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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배워요" 인천글로벌캠퍼스 '100명중 4명꼴'로 본교학생

변주영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는 "그동안의 IGC가 글로벌 교육허브였다면 이제는 연결, 산업 연계, 가치창출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대학과 연구소, 기업, 스타트업, 투자가 함께 작동하면서 선순환을...

"한국 배워요" 인천글로벌캠퍼스 '100명중 4명꼴'로 본교학생

뉴욕주립·유타·조지메이슨…

5개대 본교생 4천여명 재학중

방문·교환학생으로 송도 수업

본교와 커리큘럼 같아 유리

K-팝 등에 관심 많아 한국행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거니는 학생들. 인천경제청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국내 최초 외국 대학 연합 캠퍼스인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있다.

2012년 미국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를 시작으로 2014년 벨기에 겐트대·미국 유타대·조지메이슨대, 2017년 패션스쿨인 FIT가 개교하면서 현재 '5개 대학'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012년 개교 당시 45명에 불과했던 IGC 학생은 지난해 봄학기 기준 4439명으로 늘었고, 학생 충원율은 99.8%에 달한다.

학생 수 증가와 함께 교수진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13년 38명에서 314명으로 늘어 교육 기반이 더욱 견고해졌다.

IGC 학생 10명 중 3명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5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이거나 복귀 유학생이다.

최근에는 IGC에서 공부하기 위해 송도를 찾는 해외 본교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K컬처'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강력한 소프트 파워와 함께 송도가 진정한 해외 대학 글로벌 캠퍼스로 연착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봄학기 IGC에서 공부한 해외 본교 학생은 177명, 지난해 가을학기 수강생은 89명이다. 재학생 100명 중 최대 4명이 본교 학생인 셈이다.

본교 학생 중 90% 이상은 미국 유타대·조지메이슨대 출신이고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 학생도 있다. 재적인원에 포함되지 않는 방문·교환학생 자격으로 인천 캠퍼스를 선택했다.

이들은 강의 수강뿐 아니라 대학,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에서 제공하는 각종 문화 체험, 강연회, 공연 등에 참여해 한국 학생들과 친교를 쌓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고 있다.

본교 학생들이 송도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커리큘럼이 본교와 동일해 이질감이 없는 데다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K팝, K드라마, K푸드 등 'K컬처'에 대한 문화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 대 학생 비율이 본교 대비 낮아 교수 등과의 집중적인 교류가 가능하고 본교에서 신입생들에게 해외 경험을 장려하는 특화 프로그램도 본교생 유입의 동기가 되고 있다.

실제 IGC 1호 입주 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의 경우 본교와 동일한 교과과정과 학사 기준을 적용해 송도캠퍼스 방문 기간에 전공 이수의 연속성이 유지돼 수업 단절이 발생하지 않는다. 기숙사비와 생활비 등 물가가 본교 대비 저렴한 점도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관계자는 "본교 대비 상대적으로 교수 대 학생 비율이 낮아 학생들의 수업 몰입도와 학습 만족도가 높아 방문 학생 중에는 체류 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사례도 다수 있다"면서 "이외에 기초 한국어 수업, 다국적 외국인 학생과의 교류, 다양한 문화행사, 우수한 대중교통, 안전한 캠퍼스 환경 등도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때론 본교 학생의 IGC 유학 경험이 인터넷에 공유되면서 IGC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2년 전 미국 유타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한 학생의 IGC 유학 경험이 유튜브에 공유되면서 "한국 학생도 일반 대학교처럼 지원할 수 있느냐" 등의 문의가 이어졌다.

당시 IGC에서 4개월째 공부하고 있다는 유타대 본교 학생은 "본교 장학생인데, 유타 솔트레이크시티(본교 캠퍼스)와 유타 아시아캠퍼스(인천캠퍼스)는 같은 학교라서 장학금 제도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IGC 내 베이커리카페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IGC에 따르면 5개 대학 졸업생은 구글·아마존·메타 등 세계적 기업과 삼성전자·LG전자·SK바이오 등 국내 대기업, 한국도로공사·한국동서발전 등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세계 유수 대학원에 진학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IGC는 이달 초 'IGC 2030 비전'을 선포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를 세계를 선도하는 K-학·연·산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030년까지 입주 대학 7개, 총 학생 수 7000명, 국제 학생 비율 50%,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연계 20건, 지역사회 협력 30건, 신규 수익 모델 5건 이상, 디지털 전환율 50%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변주영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는 "그동안의 IGC가 글로벌 교육허브였다면 이제는 연결, 산업 연계, 가치창출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대학과 연구소, 기업, 스타트업, 투자가 함께 작동하면서 선순환을 이루는 생태계 구조의 핵심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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