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 격투 국가대표팀 선수단. 왼쪽부터 강성훈 감독, 배재민, 이광노, 연제길.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 격투’ 국가대표팀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배재민·연제길·이광노 등 3인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 격투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대 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전 격투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5’의 명맥을 잇는 e스포츠 종목으로 ‘철권 8’ ‘스트리트 파이터 6’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 3개의 게임으로 팀 대결을 벌여 종합 승패를 가린다. 지난 대회에선 한국의 김관우(47)가 스트리트 파이터 5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바 있다.
한국은 ‘철권의 전설’로 불리는 ‘무릎’ 배재민(41)과 항저우 대회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는 연제길(39),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대표 이광노(44) 등 3인이 국가대표로 나선다. 평균 연령 41세에 달하는 이들은 각자 20년 넘게 쌓아온 게임 경험을 무기로 내세운다.
대전 격투 종목은 5판3선승제로 우선 3개의 게임으로 각각 대결하고,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을 시에는 3세트를 패배한 국가가 다음 세트에서 활용할 게임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한국은 24일 열린 조별 예선에서 카자스흐탄과 홍콩 상대로 각각 3대 0 승리를 거둬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 이날 8강에서 홍콩까지 3대 0으로 이겨 무실 세트로 준결승전에 올랐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이광노와 연제길이 승리를 거둬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배재민이 철권 대결에서 패배해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지만, 4세트에서 다시 이광노가 더 킹오브 파이터즈로 승점을 추가해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한국이 26일 대회 결승에서 맞붙게 될 상대는 개최국이자 대전 격투 게임들의 종주국인 일본이다. 일본은 아랍에미리트와 팔레스타인, 바레인, 홍콩을 연이어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11개 세부 종목 중 9개 종목에 대표팀을 파견했다. 지난 23일 김영찬이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7’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 첫 메달을 확보했다.
‘포켓몬 유나이트’ 대표팀도 이날 열린 조별 예선에서 1승1패를 기록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인도에 2대 0으로 이기고 일본에 1대 2로 졌다. 포켓몬 유나이트는 일본의 유명 게임 ‘포켓몬스터’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5대5 MOBA(협동 전투) 장르 게임이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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