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가운데 군산경찰이 명절을 앞두고 수협의 유통망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예방 활동에 나섰다. 경찰서에서 홍보물을 배포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이 실제로 구매하고 전달받는 상품에 예방 메시지를 담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군산경찰서(서장 임정빈)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수협과 협업해 예방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수협의 유통망과 경찰의 범죄예방 홍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군산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과 예방수칙, 신고 방법 등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지원하고, 수협 유통영업팀은 이를 실제 유통 과정에 접목하기로 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통되는 일부 상품과 선물세트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스티커가 부착된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거나 가족·지인에게 선물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홍보물을 찾아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티커에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 상대방의 요구에 곧바로 응하지 말고, 해당 기관이나 가족·지인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급박한 상황을 연출하거나 금융정보·송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즉시 대응하기보다 먼저 진위를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핵심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이스피싱은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가족을 가장하는 등 일상에서 익숙한 관계와 상황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아 순간적인 판단 착오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민들이 범죄수법을 사전에 인지하고 ‘한 번 더 의심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유통업체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범죄예방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정빈 군산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범죄 수법을 미리 알고 한 번 더 의심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이번 수협과의 협업처럼 시민들의 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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