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어촌지역의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서천에서도 고등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천고와 서천여고가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70년 넘게 서천 지역 인재를 길러 온 서천고와 서천여고가 통합을 추진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를 견디다 못해 두 학교가 먼저 교육청에 통합을 요청한 겁니다.
동문과 지역사회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학생 수 감소 폭을 고려하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구유완/서천군 서천읍 : "학생들이 너무 없으니까 학교 운영하려고 하면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갈 거 아니야, 통합하면 그래도 좀 덜 들어갈 거 아니야."]
[김종수/서천군 장항읍 : "학생들도 많아지니까 할 수 있는 동아리도 많아질 테고, 또 남자 여자가 합쳐지면 서로 간에 교류도 많이 많아질 거고 일단은 모든 면에서는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서천고에는 학생 250여 명이, 서천여고에는 160여 명이 재학 중입니다.
1,2,3학년을 다 합쳐도 두 학교 학생 수는 420여 명에 불과합니다.
서천지역 전체 고등학생수도 작년 기준 천백여 명으로, 3년 사이 7%나 줄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내년에 진학하는 중3 학생부터 감소폭이 더 커져 10년 뒤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는 지금보다 60%가량 줄어들 거로 예상됩니다.
충남교육청은 다음 달 설명회를 열고 곧바로 학부모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동의율이 60% 이상이면 2029년 3월 1일, 두 학교를 통합할 계획입니다.
[이윤경/충남교육청 학교육성팀장 : "학교통합을 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진로·진학에 있어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통합 이후에도 학생수 감소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지역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지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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