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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교 가지 말고 월드컵 응원” 휴교령 결정...무서운 기세의 멕시코

멕시코가 월드컵을 위해 학교 문을 닫는다. 오는 19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한 주 전역에 휴교령을 내리면서 현지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커뮤니티 트레이닝에서 멕시코 현지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멕시코 어린이 팬이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가 월드컵을 위해 학교 문을 닫는다. 오는 19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한 주 전역에 휴교령을 내리면서 현지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언론과 할리스코주 정부에 따르면 파블로 레무스 할리스코 주지사는 오는 18일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멕시코 경기에 맞춰 주 전역 모든 교육기관의 수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멕시코 대표팀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과달라하라 광역권에서 본선 경기를 치르는 데 따른 것이다.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행정구역상 할리스코주 사포판시에 위치해 있다.

레무스 주지사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할리스코의 가족들과 어린이, 학생, 교사들이 월드컵 축제를 함께 즐기고 멕시코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휴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로는 경기 당일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민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관중이 경기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육기관 운영을 중단해 이동 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월드컵 개막전에서 응원하는 멕시코 팬들. AP연합뉴스

휴교 대상은 유치원부터 초·중·고교를 비롯한 교육기관 전반이다. 다만 공공기관과 정부 부처는 정상 운영된다. 레무스 주지사는 “정부 부문은 평소와 동일하게 근무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기업 역시 휴무 대상은 아니다. 이번 조치는 교육 부문에만 적용되는 주정부 행정명령으로, 멕시코 연방노동법상 공휴일이나 법정 휴일은 아니다. 따라서 민간 기업 근로자의 휴무 여부는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번 휴교는 2025~2026학년도 종료를 불과 열흘여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할리스코주의 공식 학사일정상 종업식은 오는 6월 30일로 예정돼 있어 학교와 학부모들은 수업 진도와 평가 일정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멕시코는 지난 11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대0으로 꺾고 A조 선두에 올랐다. 한국 역시 체코를 2대1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양 팀은 한국시간 기준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 1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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