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10시경 대덕대교 과학관네거리 방향 5차로 중 2개 차로가 통제된 후 트램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다현 기자
대전 도심 한복판을 지나는 대덕대교 일대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따른 부분 교통통제가 시작됐지만 첫날 출근길에는 큰 혼잡이 나타나지 않았다. 출근시간대 이후 통제가 시작된 데다 통제 범위도 일부 구간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20일부터는 차로 통제가 확대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분 통제 첫날인 19일 오전 9시. 대전 대덕대교로 통하는 도로 위에서 형광 조끼를 입은 근로자들이 도로를 깎고 선을 새로 칠하면서 트램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교통경찰과 신호수들은 차량을 통제·유도하며 교통혼잡 예방에 나섰다. 대덕대교 부분 통제는 출근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과학관네거리 방향 5차로 중 2개 차로가 통제됐는데 360m 중 200m만 제한됐다. 통제는 트램 건설 및 준공 후 약 45년이 지난 대덕대교 구교를 철거하고 새 교량을 놓기 위한 것이다. 통제는 2029년 5월까지 약 31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시가 철저하게 교통대책을 마련한 덕분에 큰 혼란은 없었지만 고비는 20일부터다. 이날부턴 과학관네거리 방향의 남은 구간과 둔산 방향 5개 차로 가운데 3개 차로가 통제될 예정이어서다. 양방향 통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대덕대교를 통과하는 차량의 흐름이 느려지거나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차로 축소로 인해 교통 불편이 이어질 수 있어 통제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우회 경로를 이용하거나 이동 시간을 여유 있게 잡을 필요가 있는데 시민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덕대교를 이용해 출퇴근하던 한 시민은 “원래도 오래 걸리는 출퇴근길인데 통제하면 교통 정체가 더 발생할 것 같다. 교통혼잡 대처 방안으로 우회도로·타슈 이용 등을 제시하는데 공사가 끝날 때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고 다른 시민은 “공사가 끝난 뒤에도 대덕대교는 공사 전보다 더 막힐 것 같다. 그때도 계속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할지 걱정이다”라고 했다.
시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현장에 경찰과 신호수를 배치해 교통상황을 살피고 1주일 후 신호주기를 1차 조정할 계획이다. 2주 후엔 시민 의견과 교통량을 분석해 신호주기를 추가 조정한다. 또 공사 구간 주변에 임시 타슈 대여소를 추가하고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우회도로와 교통통제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19일 현장 책임기술인에게 트램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강다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19일 대덕대교 트램 공사 현장을 방문해 박승원 교통국장(오른쪽)에게 교통혼잡 및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다현 기자
강다현 기자 dahyun011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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