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료화면 /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성과급 지급 규모와 방식을 놓고 노사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 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4개 법인의 노조가 참여한 조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노조 쟁의권 확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는 합법적 쟁의권을 얻고 조합원 투표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노사는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6년도 임금 인상률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지만,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에 사측이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카카오 영업이익의 10%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지난 2월 사측이 별다른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한 점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사측은 직원 전원에게 지급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를 성과급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 노사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부여 기준일로부터 1년간 근속한 모든 정규직 직원에게 매년 5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카카오 노조가 성과급을 요구하는 데는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활용하기로 한 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노사합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한편 카카오 노조는 2024년에도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돼 지노위에 첫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다만 재택근무 주 1회 부활을 포함한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하면서 실제 파업에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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