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준(왼쪽) 어트랙트 대표가 경기 하남시 미래발전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20일 경기 하남시청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을 만나 시정 백서를 전달하고 있다. 하남시청 제공
하남=박성훈 기자
“See, we make a difference(봐라, 우린 다른 걸 만든다). 어트랙트 본사 입구에 쓰인 문구입니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어트랙트의 소신이 담긴 이 문장처럼 경기 하남시도 앞으로 4년간 뭔가 새로운 걸 해낼 겁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와 가수 바비킴이 소속된 기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2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하남시의 민선9기 인수위원회 격의 합의제 기구인 ‘하남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6월 15일 이후 한달여 동안 이 시장의 공약과 실현 가능성, 나아갈 방향 등을 각 분야 전문가들과 고민해서 작성한 백서를 이달 20일 이현재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난 3월 전 대표가 미사동에 연예계 신예 발굴 및 훈련 거점인 ‘어트랙트 미사센터’를 열자 미사동 일대에 조성할 예정인 대중문화예술산업 집적단지인 ‘K스타월드’의 핵심축으로 이곳을 지목했다.
이후 피프티피프티를 하남시 홍보대사로 임명한 이 시장은 지난달 전 대표에게 민선 9기 시정 밑그림을 그릴 하남미래발전위원회를 맡겼다. 전 대표는 향후 하남시의 문화 정책 자문기구인 ‘K-컬처 문화도시 태스크포스(TF)’의 위원으로 활동한다.
전 대표는 “현재 하남 미사공원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버스킹(거리공연)이 이어지고 있고, 시민이 온몸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며 세계를 이끌 우리 국민을 본다”며 “하남시의 재정 사정에도 불구하고 문화에 부단한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영화 산업을 이끌어가는 미국 헐리우드만 해도 모든 영화계 인재가 모여들지만, 아직 하남은 그럴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면서도 “미래 주역인 10대부터 30대가 하남을 자주 드나들고 이곳에서 소비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남은 서울 근교에서 우리나라 대중가요계를 이끌어온 수많은 인기 가수들이 꿈을 키워온 모태인 미사리 카페촌이 있었던 곳이고, 지금도 세계에서 주목할 미래 한류를 이끌어갈 재목들이 많다”며 “하남시도 늘 새로운 것을 고민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하남이 해외가 주목하는 도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질문에 “세계적인 문화도시, 프랑스 니스와 프로방스 아트로드는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화예술 투자는 작품 몇 점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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