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지게차를 몰던 20대 청년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강제수사가 늦어지며 증거 인멸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요.
사고 발생 약 한 달 만에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담긴 파란 상자를 들고 사무실을 빠져나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무면허 지게차 사망 사고의 경위와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합동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19일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오전 10시부터 6시간 넘게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수사관들은 업무일지와 관계자 휴대전화, 서버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면허가 없는 직원이 지게차를 몰게 된 경위와 마트 측의 안전관리, 작업계획서 작성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상급자의 사고 책임 소재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경/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업무와 관련된 업무일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진행하고 있고요. 일단은 책임소재 부분에 대해서 어떤 분까지 있는지 면밀히 확인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상 책임자의 추가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창진/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산재예방감독팀 과장 : "중처법(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부분도 저희가 서류를 많이 받았는데 혹시나 저희가 여기에 추가로 저희가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서류가 있는지 오늘 와서 들여다봤죠."]
경찰은 이미 마트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용노동부는 안전책임자 1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압수수색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책임자들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현경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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