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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티 지출 옛말…이젠 받는 게 더 많다"
특허 확대로 2024년부터 골든크로스…中 추격 속 기술 방패 역할도 강화
이 기사는 2026년 5월 14일 09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제공=LG디스플레이)
[딜사이트경제TV 김지헌 기자]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특허출원이 인사 평가와 진급 요건에 반영되는 팀들도 있을 만큼 특허에 진심이다."
LG디스플레이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 이 회사는 작년 말 기준 누적 특허가 7만335건에 달한다. 아울러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에서도 글로벌 특허 출원 및 등록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탠덤 OLED는 적·녹·청(RGB) 유기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는 기술로, 기존 OLED 대비 밝기·수명·전력 효율이 높다. 이에 IT 기계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적용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성과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중심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 회사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저가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자 IT·차량용·센서 내장형 OLED 등 기술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다. 그 결과 2020년 32%에 불과했던 OLED 매출 비중은 2024년 55%까지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61%에 달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로열티 수익이다. 기술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로열티 지출액보다 받는 금액이 많아진 골든크로스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만 봐도 로열티 및 기타 매출은 2023년 770억원에서 2024년 1590억원으로 2.1배나 늘었고, 지난해에는 2420억원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로열티 비용이 평균 144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024년부터 기술 수출로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시장에서 철수한 LCD 사업뿐 아니라 OLED 사업에서도 로열티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한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기술 추격 속도가 빨라지면서 특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BOE만 하더라도 2027~2028년경 한국 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이는 것을 목표로 8.6세대 OLED 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OLED 관련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경대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OLED 시장에서 국내 업체 선호도가 높지만 중국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며 "애플이 BOE로부터 OLED 패널 물량을 공급 받기 시작했다는 것은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일정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격차를 벌이고, 수익 창출을 위해 특허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헌 기자 heoneykim@dealsit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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