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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퐁피두·라 스칼라’ 결국 백지화…후폭풍도

찬반 논란 속에 공론화를 거쳤던 '퐁피두 분관 건립'과 '부산오페라하우스 초청 공연'을 부산시가 모두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퐁피두·라 스칼라’ 결국 백지화…후폭풍도

[앵커]

찬반 논란 속에 공론화를 거쳤던 '퐁피두 분관 건립'과 '부산오페라하우스 초청 공연'을 부산시가 모두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환경 훼손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시의회에서 즉각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인 프랑스 퐁피두 센터.

부산시는 당초 천백억 원을 들여 이기대에 분관을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재수 시장 취임 이후 정책점검단을 꾸려 재검토한 끝에 결국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지질공원인 이기대에 영구 시설물을 짓기엔 환경적, 재정적 대가가 편익보다 훨씬 크다는 겁니다.

[전재수/부산시장 : "세계적인 미술관은 필요하지만, 이기대의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이곳에 지어야 할 이유는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는 퐁피두 분관 건립을 중단하는 대신 지역 예술인들이 요청해 온 복합문화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에 맞춰 추진하던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초청 오페라 공연도 무산됐습니다.

100억 원가량의 사업비 중 절반을 기부와 협찬으로 충당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전재수/부산시장 : "예산 편성 등 준비를 본격화해야 할 현시점까지 기부와 협찬 규모가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전임 박형준 시장이 추진한 두 문화 사업이 모두 백지화 되자, 시의회를 중심으로 즉각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박미순/부산시의원 : "국제 문화 협력과 대외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행정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은 국제적 신뢰의 기본입니다."]

박 전 시장도 입장문을 내고 "문화, 관광 도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투자 사업을 뒤집는 것은 혁신이 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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