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폰 필요하면 말하지”… 로제 아이폰 광고→삼성 의미심장 한마디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아이폰을 들고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하자 삼성전자가 직접 댓글을 남겼다.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아이폰을 들고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하자 삼성전자가 직접 댓글을 남겼다.

로제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와 애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폰18 프로를 들고 찍은 거울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iPhone, new trick, watch this, watch this ahhhh!!!!”라는 문구를 남겼다. 오는 18일 공개되는 신곡 ‘뉴 트릭(New Trick)’과 애플의 협업을 알리는 콘텐츠다.

그런데 12일 이 게시물에 뜻밖의 댓글이 등장했다. 삼성전자 캐나다 공식 계정이 “If you needed a real phone you could have just asked us”라고 남긴 것. 우리말로 옮기면 “진짜 휴대전화가 필요했다면 우리에게 물어보지 그랬어”라는 뜻이다.

경쟁사인 애플의 최신 아이폰을 들고 있는 글로벌 스타에게 삼성전자가 직접 말을 건 셈이다. 상대 제품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재치 있는 문장으로 자사 제품을 강조하는 이른바 ‘위트 마케팅’에 가깝다.

특히 이 댓글이 유독 화제가 된 이유는 로제와 삼성전자의 과거 인연 때문이다.

로제는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2019년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당시 지수, 제니, 로제, 리사 전원이 갤럭시 A70과 A80 등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홍보에 참여했다.

그랬던 로제가 이제는 애플과 손을 잡고 신형 아이폰을 들고 등장했다. 과거 삼성의 광고 모델이었던 스타가 경쟁사 애플의 글로벌 캠페인 전면에 선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직접 “우리에게 물어보지 그랬어”라는 댓글을 남긴 만큼 팬들에게는 더욱 흥미로운 장면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이번 협업에서 로제의 역할도 단순한 제품 광고 모델과는 조금 다르다. 애플은 로제와 함께 아이폰으로 촬영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그의 신곡 ‘뉴 트릭’과 협업을 진행한다. 로제의 음악 활동 자체를 아이폰 캠페인과 연결한 것이다.

결국 이번 해프닝은 로제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아이폰을 들고 찍은 사진 한 장이 애플의 홍보 콘텐츠를 넘어 경쟁사 삼성전자의 공식 계정까지 움직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상대가 과거 자신의 광고 모델이었던 삼성이라는 점까지 겹치면서, 단순한 ‘아이폰 인증샷’이었던 게시물이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 간 재치 있는 신경전으로 번졌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