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폭염 등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기능성 의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대학교 연구진이 주변 온도에 스스로 반응해 체온을 조절하는 메타섬유를 처음 개발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여름 기록적인 고온 현상 등 역대급 폭염이 장기간 지속됐습니다.
잠시라도 야외 활동을 하면 금세 옷은 땀에 젖고 온열질환이 속출했습니다.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스마트 의류가 있다면 어떨까?
전북대학교 연구팀이 주변 온도에 따라 스스로 체온을 바꾸는 메타섬유를 처음 개발했습니다.
텅스텐 도핑 이산화바나듐(W-doped VO₂)과 인듐주석산화물(ITO)의 나노입자가 핵심입니다.
섬유 온도 섭씨 40도를 기준으로, 태양광 투과율과 적외선 방사율을 스스로 바꿔 냉각과 보온 모드를 자율 제어할 수 있습니다.
즉 더운 날씨에는 체열을 방출하고 추운 날씨에는 방출을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 일반 섬유보다 피부 온도를 최대 4.8도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김민석/전북대 유기소재섬유공학과 연구원 : "섬유에 적용해서 열을 가두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추울 때는 따뜻하게 해주고 더울 때는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기존의 기능성 의류와 달리 별도의 배터리나 지능형 제어 장치 등이 없어, 가볍고 실용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차량이나 건물 냉난방 에너지까지 아낄 수 있어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습니다.
[김건우/전북대 유기소재섬유공학과 교수 : "전기 에너지를 쓰지 않고 그다음에 자기의 물성들이 변하는 특성에 많이 포커스(집중)를 하고 있는데 지금 저희가 개발한 게 바로 딱 그 소재(메타 섬유)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의 특허 출원을 마치고 향후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기후 위기 시대, 탄소 배출을 줄이며 건강도 지키는 스마트 의류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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