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된 후 잠실야구장의 전경. 연합
선수단 및 관중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폭염이 프로 스포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로야구는 잠시 일정을 멈췄고, 프로축구는 경기 시간을 변경하는 등 선수단 및 관중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폭염 긴급 대책 회의를 6일 열고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리그 운영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소에 따라 경기가 부분적으로 취소됐던 프로야구는 장기 종합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5∼6일 2일간 1, 2군 전 경기를 개최하지 않는다.
KBO가 리그 일정을 전면 취소하며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서두르는 것은 지난 4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 한 관중이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KBO는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마련한 지 하루 만에 더 나은 폭염 대책 수립을 목표로 2일간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2년 연속 관중 1천200만 명 돌파를 향해 전진하던 KBO가 팬들과 선수들의 건강과 안위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폭염에 다른 대책이긴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체력을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따라 팀마다 이해득실이 다르다.
더욱이 다음 달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 선수를 많이 파견하는 팀일수록 나중에 치러야 할 경기가 팀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선발과 구원의 핵인 투수 소형준, 오원석, 박영현을 국가대표로 보내는 선두 KT위즈는 국가대표팀 소집이 예상되는 9월 13일 이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결국 폭염 취소에 따른 일정 조정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2주간 차출이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대 변수가 됐다.
한편 주 2회 경기를 치르는 프로축구는 경기 시작 시간을 더 늦췄다.
일단 K리그1 22라운드 전 경기(5경기)와 K리그2 21라운드 전 경기(8경기)의 킥오프 시간을 기존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K리그1 22라운드 안양-대전(안양종합운동장), 부천-광주(부천종합운동장), 김천-서울(김천종합운동장), 전북-제주(전주월드컵경기장), 포항-울산(포항스틸야드) 등 5경기는 모두 8일 오후 8시에 시작한다.
또 K리그2 21라운드 충남아산-안산(이순신종합운동장), 김포-충북청주(김포솔터축구장), 경남-대구(창원축구센터), 화성-이랜드(화성종합경기타운), 수원-김해(수원월드컵경기장), 용인-부산(용인미르스타디움·이상 7일), 파주-수원FC(파주스타디움), 성남-천안(탄천종합운동장·이상 8일) 등 8경기도 오후 8시에 킥오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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