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한 폭염에 맞서 대구·경북 자치단체들도 여러 대응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부족한 점도 적지 않습니다.
현행 정책들의 실효성을 따져보고 새로운 중장기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여름 시민들이 대구 서구의 무더위 쉼터 36곳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전반적인 운영은 양호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권효정·홍약슬/무더위쉼터 시민조사단 : "야간에 무더위 쉼터가 대부분 많이 닫혀 있어서 야간에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서 조금 오래 개방이 되거나, 신설되거나."]
극한 폭염 시대, 대구·경북 곳곳에서 진행 중인 예방 사업들도 한계가 뚜렷합니다.
가장 흔한 사업인 살수차 운영에는 한 대당 약 3천만 원이 투입되고 쿨링포그도 평균 1억 7천만 원의 설치비에 매년 수백만 원의 유지비가 듭니다.
하지만 여름철 높은 습도를 고려하면 투자 예산 대비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우지영/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관례적으로 계속 폭염 대책이라고 내세울 게 아니라 효과성 분석을 반드시 해야 하거든요. 그 이후에 효과가 떨어지면 과감하게 좀 설치를 중단하고."]
특수 페인트를 활용해 건물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 사업 등 단기 대책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대안 마련도 거론됩니다.
통풍과 열기 배출을 반영해 도시를 설계하고 새 정책을 시행할 때 폭염 영향을 미리 평가하자는 겁니다.
[진승우/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지원팀장 : "폭염은 주거, 건강,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재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후 재난이라는 인식 아래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장단기적인 폭염 정책들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극한 폭염에 맞서 한정된 예산을 얼마나 실효성 있게 쓸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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