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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철강 넘어 AI 제조도시로…스마트혁신 속도전

특히 이번 서밋에는 글로벌 제조혁신 분야 석학과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의 제조혁신 전문가 앤드류 쿠시악 교수는 글로벌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와 AI 기반 생산 혁신...

포항, 철강 넘어 AI 제조도시로…스마트혁신 속도전

생성형 AI·클라우드 기반 공정혁신 제조현장 확산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 중심 AX 전환 지원 강화

▲ 포항시는 경상북도, 포항공과대학교와 함께 지난 14일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스마트 제조 솔루션 서밋’을 개최했다.

철강과 이차전지 중심 산업도시인 경북 포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스마트 제조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공정 최적화까지 제조 현장에 접목되면서 지역 산업 구조 자체가 변화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항시는 최근 경북도와 포항공과대학교와 함께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스마트 제조 솔루션 서밋’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조 현장의 AX(AI 전환) 확산과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제조 기술 활용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국 제조기업 관계자와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서밋에는 글로벌 제조혁신 분야 석학과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의 제조혁신 전문가 앤드류 쿠시악 교수는 글로벌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와 AI 기반 생산 혁신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어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교의 마르코 타이쉬 교수는 생성형 AI와 제조 데이터 기반 공정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품질 예측과 공정 자동화, 클라우드 기반 생산 데이터 분석, 제조 현장 최적화 사례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포항시는 최근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핵심 산업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순 생산 중심 제조 구조에서 벗어나 AI와 데이터 기반 고부가가치 제조 체계로 전환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반영돼 있다.

실제로 스마트 제조는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가고 있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불량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포항처럼 철강과 소재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은 대규모 설비와 에너지 사용 비율이 높아 AI 기반 공정 최적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 효율 향상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 측면에서도 제조업 AX 전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이번 서밋과 함께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의 스마트 제조 전환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 센터는 애플이 경북도·포항시·POSTECH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설립한 제조업 특화 연구개발 지원센터다. 현재 60여 종 첨단 장비를 기반으로 스마트 제조 교육과 기술 컨설팅, 공정 개선,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첨단 분석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포항지역 기업인 한얼물산은 센터 장비를 활용해 건조 수산물의 불규명 성분을 분석하고 제품 품질 개선에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이론 지원이 아니라 현장 중심 제조혁신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POSTECH 연구진과 애플 전문가들이 기업별 맞춤형 기술 컨설팅에 직접 참여하는 점도 특징이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부 공정 문제나 품질 관리, 데이터 분석 등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 애로를 지원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포항의 제조혁신 전략이 기존 철강도시 이미지를 넘어 AI 기반 첨단 제조도시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포항은 배터리와 바이오, 수소산업에 이어 스마트 제조 분야까지 산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서밋은 AI 기반 스마트 제조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미래 제조혁신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제조기업들의 AX 전환과 스마트 제조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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