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을 두고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을 하면 최대 30조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사측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성과급은 주주들 사이에서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논쟁 거리인데요, 오늘의 포커스, 오현주 기자가 성과급 갈등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노조가 다음 달 21일부터 반도체 공장을 멈춰 세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승호 / 삼성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18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을때 설비 백업을 감안하면 하루 약 1조, 최소 20조에서 30조원 규모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자, 사측은 파업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계산 방식입니다.
사측은 영업이익의 10%에, 특별 포상을 얹어서 업계 최고 보상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영업 이익의 15%와 연봉의 50%으로 막혀있는 상한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200명 넘게 SK하이닉스로 이직했다며,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박제성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위원장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보상은 소모적인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규모는 1년 연구개발 비용보다도 많고, 주주 배당금 4배에 달하다보니, 주주들의 원성도 높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회사의 주인인 주주는 봉이냐' 볼멘소리도 있고요. 업황과 실적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지나친 성과급 지급은 황금알 낳는 거위 배를 가르는 행위가…"
삼성 서초 사옥 앞에선 과도한 요구를 자중하라는 1인 시위가 펼쳐지는가 하면, 온라인에서는 국민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전 국민이 같이 나눠야 한다", "지역화폐로 주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반도체 초호황이 몰고 온 성과급 갈등, 노사 문제를 넘어 사회적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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