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에 뉴욕증시 훈풍…나스닥 1.96% 급등 영향
"삼성전자, 내년 이익 엔비디아급" VS "SK하이닉스, 50% 추가 상승 여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각사
[포인트데일리 조혜승 기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6100선 고지 탈환을 이끌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데다 국내 증권가의 파격적인 실적 전망이 더해져 투자심리가 불붙은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45포인트(1.87%) 오른 6124.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6100선을 넘어선 것은 두 회사의 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풀이된다.
낮 12시3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5% 오른 21만 4250원을 기록하며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보다 5.08% 오른 11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반도체주의 동반 강세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따른 뉴욕증시의 상승이 첫 단추가 됐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6% 오른 4만8535.99에 마감했으며 S&P500 지수(1.18%)와 나스닥 종합지수(1.96%)도 대폭 뛰었다.
특히 마이크론(9.17%)의 폭등을 비롯해 엔비디아(3.80%), 메타(4.41%)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이 일제히 우상향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4% 상승, 10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국내 전문가들이 내놓은 낙관적인 실적 전망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이익 체력을 갖췄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박석현 우리은행 WM상품부 부부장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754조 원, 내년도는 488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내년도 전망치는 현재 엔비디아가 거두는 순이익과 맞먹는 수준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급 이익 달성 단계에 진입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박 부부장은 "SK하이닉스는 이미 TSMC의 실적 추이를 넘어섰음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은 4.7배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이 심각하다"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현재보다 5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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