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5일 두 달여간 진행한 '전사 AI 챌린지' 경진대회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전사 AI 챌린지' 경진대회 최종 결선 현장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경진대회를 마무리하고, 건설 현장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실전형 AI 모델 발굴에 나섰다. 현장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시스템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며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5일 두 달여간 진행한 '전사 AI 챌린지' 경진대회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미래지향적 업무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도약'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IT 부서나 전문가 중심이 아닌 현장 직원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직접 AI를 학습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건설업계에서 전사 차원의 AI 내재화 사례로는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영상 △보고서 △AI Agent △골든벨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 24일부터 약 두 달간 이어진 대회에는 총 1887명이 참여했다. 이는 전체 구성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AI 역량 강화를 위한 사전 교육도 병행됐다. 총 10차례 교육 과정에 1012명이 대면 및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단순 경연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AI 활용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AI Agent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업일보 자동화 AI Agent'였다.
기존 건설 현장에서는 협력사 직원들이 매일 SNS를 통해 작업 내용을 공유하면 담당자가 이를 수작업으로 취합해 작업일보를 작성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해당 시스템은 이 과정을 자동화해 반복 업무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통해 하루 평균 90분 이상 소요되던 업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현장 담당자 1인당 약 375시간, 약 2개월 수준의 업무 절감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향후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고도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회 운영 방식에도 실전 요소를 강화했다. 보고서 부문 결선에서는 '경영진 즉석 미션' 방식이 도입됐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주어지지 않은 주제를 현장에서 전달받은 뒤 AI를 활용해 제한 시간 내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를 진행했다.
출제 주제는 'AI 활용 건설현장 생산성 혁신'과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 등이었다. 참가자들은 실제 임원 보고 수준의 결과물을 제한 시간 안에 완성해야 했다. 단순 도구 활용 능력보다 AI 기반 문제 해결 역량과 실무 적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각 부문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포상과 함께 해외 글로벌 AI 컨퍼런스 참관 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회사는 최신 AI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사내 AI 혁신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경연을 통해 구성원들이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실제 업무를 지원하는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다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문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개발에 그치지 않고 포스코이앤씨에 최적화된 AI 플랫폼 구축과 AI Agent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