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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르쉐, 美 관세·中 부진에도 수익성 방어…구조조정 속도

IT 컨설팅 자회사 MHP의 지분 구조 변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결국 1분기 실적은 포르쉐가 관세와 중국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판매 회복과 비용 절감, 중동발 공급망 변수까지...

포르쉐, 美 관세·中 부진에도 수익성 방어…구조조정 속도

포르쉐 로고 [출처=포르쉐코리아]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미국 관세 부담과 중국 시장 부진에도 올해 1분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다만 판매 감소와 전기차 전략 수정,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압박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억9500만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회사가 제시한 연간 수익성 전망 범위의 상단에 가까운 수준이다.

겉으로는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이지만, 세부 흐름은 녹록지 않다. 1분기 매출은 84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고, 차량 인도량도 15% 줄었다. 미국 관세 부담과 일부 모델 생산 종료, 미국 내 세제 혜택 종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시장 부진이 뚜렷했다. 포르쉐의 중국 판매는 1분기 21% 감소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와 소비 둔화가 맞물리면서 독일 완성차 업체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포르쉐는 최근 몇 년간 성장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지난해 차량 인도량은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주가는 2022년 상장 당시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략을 일부 수정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수차례 실적 전망을 낮추기도 했다.

회사는 비용 절감과 조직 슬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 최고경영자(CEO) 미하엘 라이터스는 향후 수개월 내 노동계와 감원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포르쉐는 앞서 2030년까지 임시직 2000명을 포함해 약 3900명을 줄이기로 했다. 현재 전체 직원 수는 약 4만명이다.

요헨 브레크너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비용 구조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 의지를 밝혔다.

포르쉐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은 유지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번 전망에 이란 전쟁에 따른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공급망 차질과 비용 상승, 수요 위축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판매 압박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포르쉐는 718 박스터와 카이맨 생산을 종료했고, 올여름에는 내연기관 마칸 SUV 생산도 중단할 예정이다. 인기 모델 공백이 생길 경우 단기 판매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포르쉐는 고수익 모델 중심의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카와 카이엔 SUV보다 상위에 놓일 신규 모델이나 파생 모델을 검토하며 마진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도 진행 중이다. 포르쉐는 최근 부가티 브랜드 관련 합작사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초고가 럭셔리카 영역보다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IT 컨설팅 자회사 MHP의 지분 구조 변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결국 1분기 실적은 포르쉐가 관세와 중국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판매 회복과 비용 절감, 중동발 공급망 변수까지 동시에 풀어야 하는 만큼 본격적인 반등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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