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년 연속 전국 평생교육 참여율 1위를 기록했다. 2025년 참여율은 41.5%로 전국 평균 34.3%보다 7.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년도 40.6%에 이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울산은 이미 '배움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의 성과라기보다 협력 구조의 결실로 해석된다.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민간기관이 연계된 학습 생태계가 구축되면서 시민 참여를 끌어낸 것이다. 실제로 '미래라이프융합 시민대학(RISE)' '울산시민학사' 등 대학 주도 프로그램과 'AI 디지털 배움터' '찾아가는 디지털 교실' 등 실생활 중심 교육이 결합되며 참여 기반이 확대됐다.
울산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2026년 평생교육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총 173억4,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155억 9,500만원 대비 17억4,800만원, 11.2% 증가한 규모다. 특히 19억 6,000만원을 AI·디지털 교육에 집중 투자해 '인공지능 도시' 전략과 평생교육을 연결한 점이 눈에 띈다. 정책 구조도 구체적이다. 6대 핵심 분야, 12대 추진과제, 124개 세부 사업이 추진된다.
이제 '참여율 1위'라는 양적 성과를 넘어 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참여율이 높다는 것은 시작일 뿐 그 교육이 개인의 역량 향상과 고용,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지가 핵심이라는 거다. 특히 디지털 교육 확대가 단순 기초 교육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되는 구조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참여 격차 문제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 평균 참여율이 높더라도 계층 간, 연령 간, 지역 간 접근성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장애인, 고령층, 저소득층 등 교육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지속적으로 강화돼야 하는 이유다.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학습은 곧 경쟁력이다. 울산시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배움이 곧 도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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