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승기 기자] 영상이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파일러가 엔비디아 ‘네모트론 개발자 데이 서울 2026’ 해커톤에서 도메인 특화 모델 부문(트랙 B) 우승을 차지했다.
파일러, 엔비디아 네모트론 해커톤 트랙B 우승. [사진=파일러]
파일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 경량 대형언어모델 ‘네모트론-나노 12B v2 VL’을 기반으로 영상 안전 평가에 특화된 분석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지도 미세조정(SFT)과 선호도 최적화 알고리즘 SimPO를 학습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모델 자체에 가드레일을 내재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단순 영상 설명을 넘어 유해 콘텐츠를 자동 식별하고 판단 근거까지 함께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일러는 8000개 이상의 영상과 2만 5000개 이상의 세부 구간으로 구성된 데이터셋을 활용해 모델을 고도화했으며 유해 요소 발생 지점을 초 단위로 탐지하는 ‘시간적 로컬라이제이션’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정확도와 시간적 일치도 지표에서 기존 오픈소스 모델 대비 성능 우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커톤은 에이전틱 시스템, 도메인 특화 모델, 합성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된 48시간 집중 개발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일러는 고난도 모델 최적화가 요구되는 도메인 특화 트랙에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구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엔비디아 최신 모델을 기반으로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었다”며 “영상 이해 기술을 고도화해 AI 시대 신뢰와 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일러는 앞서 DGX B200 도입과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참여, GTC 2026 초청 등 엔비디아와 협력을 이어오며 영상 AI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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