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주말,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프랑스에선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 도시의 시위, 집회를 금지하고, 군 병력과 장갑차를 배치하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시위대는 예정대로 시위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약탈 피해를 입었던 상인들은 스스로를 지키기위해 총기류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윤택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파리 거리에 다시 수천 명의 학생 시위대가 집결했습니다.
당국의 집회 제한에도 물러서지 않고 주말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라오 / 프랑스 대학생 : 지금은 행동해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우리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겁니다.]
정부는 집회 금지 구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엘리제궁과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의 주요 국가기관과 관광지 주변의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노란 조끼 운동 측의 파리 도심 행진을 불허하고, 노동조합의 파리 동쪽 행진만 허용했습니다.
리옹과 마르세유에서는 시위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지난 주말 약탈로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방범창을 설치하고 총기류 등 호신용 물품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폭동의 배후로 극좌 단체를 지목하고,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정당한 사유가 없는 집회나 시위는 당국이 금지할 겁니다. 지금은 시위할 때가 아니라, 안정을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
프랑스 정부는 군 병력을 포함한 치안 인력을
지난 주말보다 20% 늘리고, 파리 등 주요 도시에 장갑차도 배치할 계획입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예고되면서 이번 주말 유럽 전역이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혼란은 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가 2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에서도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시작된 분노가 유럽 경제까지 뒤흔들 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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