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 양산 가시화...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내러티브 '주목'
현대
현대차그룹의 주가가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중심으로 한 로보틱스 내러티브와 본업인 완성차 경쟁력 사이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IM증권 이상수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기업 가치 산정(Multiple)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내러티브와 지배구조 변화
최근 자동차 섹터 내 현대차그룹의 강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상관관계가 구체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1년 인수 당시 소프트뱅크와 맺은 풋옵션 행사 기한이 2025년 6월에서 1년 유예된 뒤 다시 도래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주요 빅테크 업체에 매각하거나 상장 절차를 밟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며, 어떤 선택이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상장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예상 기업 가치는 50조 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 방산 로보틱스 확장성과 양산 공급망의 구체화
로보틱스 기술의 실질적인 활용처도 명확해지고 있다. 육군의 무인화 사업인 '아미타이거' 추진 과정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공급이 검토되고 있다. 살상 임무를 배제한 경계 및 순찰 목적의 로봇은 비무기화 원칙과 상충하지 않아 방산 부문으로의 확장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양산 체제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고, 현대모비스가 액츄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그룹사 중심의 독점적 공급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 자동차 본업의 실적 하단 지지와 기술 로드맵
신사업 기대감 못지않게 본업인 자동차 제조 경쟁력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탈레가온 공장 가동과 유럽향 아이오닉 3 출시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기아는 2026년 상반기 EV2 출시로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2028년 SDV 차량 양산, 2029년 도심 주행 가능 L2++ 기술 적용이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이는 타 레거시 OEM 대비 차별화된 지점으로, 로보틱스 신사업 가치가 본업의 경쟁력 위에서 정당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14일 오전 11시 17분 기준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1.27%) 하락한 70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000270) 또한 1,300원(0.72%) 내린 178,200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스턴 다이내믹스 제품의 액츄에이터 공급망 핵심으로 꼽히는 현대모비스(012330)는 전 거래일보다 12,000원(1.85%) 상승한 66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KOSPI) 지수는 7,910.09로 전 거래일 대비 66.08포인트(0.84%) 오른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참고 자료]
시세 데이터 등 : 한국거래소
분석 인용 : 증권사 리포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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