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아바텍 주가가 상승중이다.
아바텍은 26일 오전 9시47분 기준 전일보다 13.69% 오른 1만7850원에 거래중이다.
아바텍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수요 증가 기대감 속에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기가 1조6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AI 인프라 핵심 부품 시장이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MLCC 관련 공급망 기업들에도 수혜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는 기존 IT 기기 대비 훨씬 높은 전력 효율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전력 손실을 줄이는 고용량 MLCC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GPU와 HBM 중심이던 AI 투자 흐름이 전력·기판·광통신·냉각 등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전자부품 업계 전반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아바텍은 태양광 인버터용 MLCC 공급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아바텍의 지난해 4분기 MLCC 매출은 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배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태양광 인버터 업체향 공급 회복과 함께 디스플레이 고객사향 MLCC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는 올해 아바텍의 MLCC 사업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양광 업황 회복과 함께 AI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고신뢰성 MLCC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화용 MLCC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글로벌 티어-1 전장 업체향 추가 공급 가능성도 거론된다. AI 서버뿐 아니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고전력 환경에서도 고성능 MLCC 채택이 확대되고 있어, 아바텍의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와 무라타 중심으로 재편되는 하이엔드 MLCC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관련 공급망에 위치한 국내 부품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를 넘어 전자부품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아바텍 역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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