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치맥 회동을 가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간밤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GTC)에서 삼성전자·현대차와의 협업이 부각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는 정규장 시작 전부터 4% 이상 오르고 있다.
1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4.5% 오른 19만7200원이다. 현대차는 4.35% 오른 52만8000원이다.
16일(현지시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SAP센터에서 열린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삼성을 특별히 언급했다.
젠슨 황은 추론 전용 칩을 소개하며 "삼성이 우리를 위해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 칩을 제조하고 있다"며 "지금 최대한 빠르게 생산을 늘리고 있다. 삼성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칩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시스템에 탑재된다고 설명하며 "올해 하반기, 아마 3분기께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GTC 전시장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의 실물 칩과 적층용 칩 '코어 다이' 웨이퍼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 등 다른 경쟁사와의 격차를 부각하기 위함이었다.
젠슨 황 CEO는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기반으로 새로운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도 밝혔다.
협력 대상은 현대차를 비롯해 일본 닛산자동차와 이스즈, 중국 BYD와 지리자동차(Geely)였다.
젠슨 황은 "오랫동안 자율주행차를 연구해 온 결과, 마침내 자율주행의 '챗GPT 순간'이 도래했다"며 "이제 우리는 자율주행이 성공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로보택시 시대를 앞당길 4개의 새로운 파트너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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