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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별시민도 특별시장 맞을 준비 서둘러야 /김종민

비교우위 자원인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반도체 중심의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인공지능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규범이다. AI 기본사회 선도자 역할을 꼭 해낼 것이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면서 미래를...

특별시민도 특별시장 맞을 준비 서둘러야 /김종민

김종민 논설실장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전이 4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역 거점으로서 대도약을 이끌 ‘준비된 인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본선 윤곽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민형배(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확정됐고, 진보당은 이종욱, 정의당은 강은미 후보다. 국민의힘은 안태욱·이정현 후보(경선 예정) 중 한 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각기 비전을 설명하며 자신이 중책을 수행할 적임자임을 내세운다.

민주당은 당초 경선 흥행에 대한 바람은 고사하고 네거티브만 심화돼 후유증을 극복하는 과제를 안았다. 광주와 전남을 하나로 합쳐 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야당은 두자릿수 유의미한 득표율 달성에 몰두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6·3지방선거를 실시하지도 않았지만 결과를 떠나 전남광주특별시 출범 자체에 대해 전국적인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특별법 상에도 못박은 서울특별시의 지위와 위상을 과연 갖출 수 있을까 일부에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들린다.

유권자들도 선거 열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특별시로 거듭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지, 지방 소멸을 막는 획기적인 혁신에 도달할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선거 이후가 더 문제일듯 싶다. 해서 정말로 믿고 맡길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받은 리더 또한 신명을 다바쳐 제대로 일하겠다는 초심을 잃어버려선 안 된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는 특별시장이 갖춰야 할 다섯가지 자질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민의 민주적 통제를 기꺼이 수용하는 리더십을 첫 번째로, 공론을 통해 갈등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능력, 낙후지역 우선 투자·복지교육의료의 균형 배치 등 상생과 인권 중심 행정, 장밋빛 정책으로 희망고문하지 않은 합리성의 원리에 따른 시민의 이익 실현, 미래산업 육성 등 지속가능한 전략 등이 그것이다.

천 년에 한번 만나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는 잘 준비해야 잡는 행운이다.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 현안에 빠르게 결단하고 남다른 성과를 거둬야 한다. 불가능하지 않다. 얼마든 기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지방분권 광역 행정을 통해 국비와 인프라를 확보하고 수도권 1극 제체에서 벗어나야 한다. 통합하면 어느 지역이라도 가능하다는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

서울특별시는 대한민국의 수도다. 문화·환경·복지·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일류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가 궁극의 목표다. 서울에 그리 비할 바는 못되지만 전남광주특별시는 이에 버금갈 상징성을 갖는다. 인구 320만명, 지역내총생산 159조원 규모의 초광역 메가시티로 재편된다. 비교우위 자원인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반도체 중심의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인공지능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규범이다. AI 기본사회 선도자 역할을 꼭 해낼 것이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면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양질의 고용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 젊은 인재가 스스로 찾아와 도전하고 싶도록 민간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도 우대 대상이다. 다양한 공공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덩달아 예상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지방이 주도하는 기회의 확대, 구조적 변화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다.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담대한 구상이다. 산업과 재정, 인프라를 보다 전략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함으로써 27개 시·군·구가 함께 동반 성장해야 한다. 사회적 합의를 모으고 연대 의식을 확장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와 뜻을 같이하며 광역 통합의 당위, 정체성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이젠 ‘특별시’가 보통명사가 돼야 한다. 전남광주특별가 그 시작이다. 충남대전특별시, 대구경북특별시, 부산울산경남특별시가 뒤따르며 지역균형발전을 완성해야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 상에도 ‘국가는 성공적인 안착과 설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대한민국은 국민주권정부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시민주권정부’여야 한다. 막강한 권한이 집중되는 자리다. 원만히 갈등을 수습하는 게 먼저다. 고루 포용하는 큰 정치를 펼쳐야 한다. 특별시민도 특별시장을 맞을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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