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트럼프는 성범죄자” 떼창 무서웠나…월드컵 결승전 불참 고심하는 백악관

월드컵 축구팬들 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착취범인 고 제프리 엡스타인의 친분을 비꼬는 응원 구호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성범죄자” 떼창 무서웠나…월드컵 결승전 불참 고심하는 백악관

“트럼프는 성범죄자” 떼창 무서웠나…월드컵 결승전 불참 고심하는 백악관

펼치기/접기

워싱턴 | 정유진 특파원

기사 읽기

요약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기사 읽기

구글 검색 선호 매체로 추가

‘엡스타인 송’ 영어권 구호 확산

트럼프 들을라…참모진 ‘비상’

월드컵 축구팬들 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착취범인 고 제프리 엡스타인의 친분을 비꼬는 응원 구호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2일(현지시간) 축구팬들이 트럼프 대통령 면전에서 이 같은 구호를 외칠 경우를 우려해 백악관 참모진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때문에 오는 7월19일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직접 트로피를 수여할 것인지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호주·뉴질랜드의 원정 팬들은 각자의 버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가사가 담긴 응원가를 만들었으며, 이 노래들은 경기장은 물론 거리행진, 스포츠바 등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주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꺾은 뒤 호주 팬들이 캐나다 밴쿠버 거리를 행진하면서 반트럼프 구호를 외치는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초록색과 금색 유니폼을 입은 호주 팬 수백명이 “호주인(Aussie) 소년들은 신나게 취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성범죄자다!”라고 외치는 이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회를 기록했다.

한 워싱턴 소식통은 미러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 닉스가 출전한 프로농구 결승전을 비롯해 미국 내 주요 스포츠 행사에 등장할 때마다 거센 야유를 감내해야 했지만, 이번은 차원이 다르다”며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구호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기에는 영어권 팀이 출전하는 경기를 피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영어권 팬이 외치는 구호는 미국 시청자들에게 즉각적으로 이해가 되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며 “잉글랜드나 스코틀랜드가 8강, 4강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참모진에게 점점 더 큰 근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내에서 인종차별적이거나 혐오적인 발언, 정치적인 구호를 외치는 것은 금지돼 있다. 하지만 해당 규정이 ‘반트럼프’ 구호에 적용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축구 전문 매체 올아웃사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공동개최하는 월드컵임에도 아직 경기를 관람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일정상 이유를 들었지만, 개최국 정상이 자국 개막전에 불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워싱턴 | 정유진 특파원

국제부

미군, ‘헬기 격추’ 보복으로 이란 공습 시작···위태로운 휴전

연이틀 폭격에 전면전 기로 선 미·이란···“중동이 지옥 될 것”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