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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선언에도 코스피 5800선 사수…亞 증시도 선방

삼성전자는 2% 넘게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는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등 일부 종목도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약세를...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선언에도 코스피 5800선 사수…亞 증시도 선방

코스피 2% 급락 출발 뒤 낙폭 축소…개인 매수에 5800선 지지

코스닥 상승 전환 마감…반도체 반등 속 시총 상위 혼조

미·이란 ‘노딜’·유가 급등에도 확전 우려 제한…시장 “협상 변수”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까지 밝히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제한적인 변동성에 그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25포인트(0.86%) 내린 5808.6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21.59포인트(2.08%) 급락한 5737.28로 출발해 장중 573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5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6.21포인트(0.57%) 오른 1099.84로 마감했다. 장 초반 1% 넘게 하락 출발했으나 곧바로 반등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4500억원, 7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5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89.3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첫 대면 종전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지시하면서 장 초반 큰 폭으로 흔들렸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서는 등 부담 요인도 확대됐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되기보다는 협상 과정에서의 압박 수단에 가깝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고, 코스닥은 상승 마감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빠르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하락 마감했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고, 대만 가권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중국 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내며 충격을 제한적으로 반영하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 넘게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는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등 일부 종목도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장세를 두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은 유지됐지만, 시장이 이를 ‘확전 리스크’보다는 ‘협상 변수’로 해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코스피가 5800선을 중심으로 지지력을 확인하는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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