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트럼프 주니어가 투자한 희토류 자석 제조업체에 대규모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트럼프 행정부가 희토류 자석 제조 스타트업 '벌컨 엘리먼츠'(Vulcan Elements)에 대규모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합류한 벤처캐피털 1789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뒤 기업가치가 최대 20억달러(약 3조2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벌컨 엘리먼츠는 중국이 장악한 희토류 가공 역량에 대응해 미국 내 공급망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희토류가 협상 카드로 떠오르자 대응에 속도를 냈다. 이에 따라 벌컨 엘리먼츠에는 6억2000만달러(약 9300억원) 규모의 국방부 대출과 5000만달러(약 750억원)의 반도체과학법(CHIPS) 인센티브가 제공됐고, 정부는 회사 지분과 워런트를 확보하는 구조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지원은 미국의 희토류 자립 기반을 강화하려는 산업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1789캐피탈과 트럼프 행정부의 연결고리가 부각되면서 정치권의 공세도 커지고 있다. 1789캐피탈 공동 설립자 크리스 버스커크는 2019년 JD 밴스 현 부통령과 함께 보수 성향 기부자 조직인 록브리지 네트워크((Rockbridge Network))를 만든 인물이다. 1789 측은 블룸버그에 회사와 트럼프 주니어 모두 정부 투자 유치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트럼프 주니어가 관여한 투자와 행정부 정책 사이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주니어가 참여한 이후 1789캐피탈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인공지능, 양자 칩, 로켓 엔진 등 분야에서 7000만달러(약 1050억원) 이상 규모의 정부 계약을 따냈다고 지적한다. 다만 이는 아직 의혹 제기일 뿐이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일가가 관여한 암호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둘러싸고도 중동 자금과의 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트럼프 일가의 사업과 행정부 정책 사이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관련 당사자들은 부적절한 조율이나 위법 행위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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