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하기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최종안이 아니라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17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MOU일 뿐"이라며 "만약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그들을 향해 총을 쏘고 머리 위에 폭탄을 투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MOU에는 즉각적인 제재 완화가 포함돼 있지 않으며, 이 문제는 추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MOU에 담긴 이란에 대한 경제 인센티브를 둘러싼 논란이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합의에는 이란산 원유 판매를 즉각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원유 거래에 필요한 금융·보험·해운 서비스도 제재 면제 대상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전제로 최대 3000억 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공습 재개' 발언은 이런 '퍼주기' 논란을 의식해, 합의가 어디까지나 이란의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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