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트럼프, 방중에 애플·엔비디아·보잉 CEO 동행할 듯…대중국 셈법 촉각

7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이번 방중 명단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초청 대상에는 엑손, 보잉, 블랙스톤, 시티그룹, 비자 최고경영진도...

트럼프, 방중에 애플·엔비디아·보잉 CEO 동행할 듯…대중국 셈법 촉각

팀 쿡 애플 C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애플,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예정된 중국 방문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미국 대기업 CEO들을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이번 방중 명단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초청 대상에는 엑손, 보잉, 블랙스톤, 시티그룹, 비자 최고경영진도 거론됐다. 명단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해외 순방에 기업인들을 동행시키는 방식은 이미 반복돼 왔다. 지난해 영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방문 때도 재계 인사들과의 일정이 함께 잡혔다.

이번 일정은 단순 경제사절단 방문을 넘어 미중 기술 경쟁과도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경쟁을 둘러싸고 공식 대화를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 만큼, 이번 방중에서도 AI 관련 논의가 일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중 간 인공지능 경쟁이 '디지털 시대의 군비 경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상황과 맞물린다.

관심은 팀 쿡의 참석 여부에 쏠린다. 애플은 중국 생산기지와 현지 판매 모두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팀 쿡이 이번 초청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 워싱턴과 베이징 모두에 불참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최근 반등하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어, 팀 쿡의 선택은 단순한 외교 일정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팀 쿡과 트럼프의 관계도 변수다. 팀 쿡은 앞서 트럼프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동행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양측 관계가 다소 경색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트럼프는 리야드 연설에서 젠슨 황을 향해 "팀 쿡은 여기 없지만 당신은 와 있다"고 말하며 팀 쿡의 불참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후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아이폰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방문은 애플의 경영 승계 국면과도 연결된다. 애플은 팀 쿡이 향후 회장직을 맡은 뒤에도 전 세계 정책 결정자들과의 소통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확인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중국 방문에 동행할 경우,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에게 애플의 대외 협력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트럼프는 최근 만난 기업 경영진에게 베이징에서 보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팀 쿡의 참석 여부는 남은 CEO 임기 동안 그의 대외 행보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중국 사업,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차기 체제에서의 정책 대응까지 한꺼번에 걸린 일정이기 때문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