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최형두 의원 과기정통부 자료 분석
2025년 국내 일평균 트래픽 해외플랫폼이 47%
4년만 8.9%p 급증…국내CP도 늘었지만 9.27%
구글 27.1→34.81% 1위, 넷플릭스 6.23% 2위
메타 4.72%로 3위까지 해외CP…네이버 4.54%
2025년 국내 전체 트래픽 1년만 14.46%늘기도
전체 증가량 중 99.4%가 해외CP 트래픽이 차지
‘網사용료’ 논쟁 재점화할 듯…“형평성 대책을”
AI로 생성한 일러스트.
해외 콘텐츠·플랫폼사업자(CP)들의 국내 인터넷 일일 평균 트래픽(데이터 이용량)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제출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를 인용해 구글·넷플릭스·메타·애플 등 주요 해외 부가통신사업자의 국내 일평균 트래픽 비중이 2021년 38.1%에서 2025년 47.0%로 8.9%포인트(p)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카카오, 티빙, 쿠팡 등 국내 사업자의 트래픽 비중은 4.5%에서 9.27%로 4.77%p 증가했다. 개별 사업자로 볼 경우 세계 최대 미디어플랫폼인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의 트래픽 비중이 2021년 27.1%에서 2025년 34.81%로 7.71%p 증가하면서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루 평균 트래픽의 약 35%가 구글 1곳에 쏠렸다. 뒤이어 세계 최대 유료 구독형 동영상 플랫폼(OTT)인 넷플릭스가 6.23%,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가 4.72%를 기록하는 등 트래픽 상위 1~3위를 해외 사업자가 가져갔다. 국내 사업자 중 가장 높은 네이버가 4.54%다.
쿠팡(1.93%), 티빙(1.49%), 카카오(1.31%) 등이 뒤따랐다. 한국 진출해 음원·OTT·게임 플랫폼을 운영하는 애플(1.23%)도 만만찮다. 또 조선일보는 2024년 3만1266.2Gbps(초당 기가비트)였던 국내 전체 트래픽이 2025년 3만5788.4Gbps로 4522.2Gbps(14.46%) 늘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CP 트래픽은 1만5977Gbps에서 2만471Gbps로 4494Gbps(28.1%) 늘었다고 짚었다. 네이버 등 국내 CP 트래픽은 같은 기간 5471.6Gbps에서 5404Gbps로 오히려 67.6Gbps(1.2%) 줄었다. 1년간 글로벌 CP의 국내 트래픽 증가량이 전체 증가량의 99.4%란 해석이 나왔다.
국내 전체 트래픽에서 글로벌 CP의 점유율도 2022년 48.4%에서 3년 만인 2025년 57.2%로 8.8%p 급증했다. ‘망 사용료’ 논쟁이 재점화할 수 있어 보인다. 국내 통신업계에선 동영상 스트리밍 등으로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글로벌 CP 역시 ‘망 투자·유지비용’을 분담하란 주장이 나온다.
글로벌 CP 측은 이용자가 통신사에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망 이용료를 부과하면 이중 과금이며, 인터넷 개방성과 망 중립성 원칙에 어긋난단 시각이다. 최형두 의원은 신문에 “정부는 국내 기업과의 규제, 비용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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