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콘텐츠·헬스케어 연계한 ‘K-실크로드 디지털 2.0’ 전략 추진
블록체인 기반 크로스보더 결제·정산 모델 검토… STO·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 주목
(우측) 토큰아시아코리아 장재훈 대표와 일본 UPCX 나카노 마코토(Makoto Nakano) 대표가 서울에서 디지털 결제·정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 토큰아시아코리아 제공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기업 토큰아시아코리아가 일본 블록체인 결제 프로젝트 UPCX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 제조·콘텐츠·헬스케어 산업을 글로벌 디지털 정산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사업 확대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이 자사의 ‘K-실크로드 디지털 2.0’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토큰아시아코리아에 따르면 UPCX는 초당 1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양사는 글로벌 지급·정산 구조와 디지털 자산 기반 무역 금융 모델 등을 공동 검토할 예정이다.
본지는 토큰아시아코리아 장재훈 대표를 만나 이번 MOU 체결 배경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문: 최근 일본 UPCX와 MOU를 체결하며 ‘K-실크로드 디지털 2.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
답: 한국의 제조·콘텐츠·헬스케어·프랜차이즈 등 실물 경제 영역을 글로벌 디지털 결제·정산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수출을 넘어 정산과 데이터 흐름을 디지털 기반으로 효율화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
문: STO와 스테이블코인을 각각 ‘엔진’과 ‘연료’라고 표현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답: STO(토큰증권)는 실물 자산이나 콘텐츠 수익 구조를 디지털 금융 형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가 간 지급·정산 과정에서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문: UPCX는 어떤 기업인가?
답: UPCX는 싱가포르 기반의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고속 거래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일본 시장에서도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문: 대표님의 금융 경력이 현재 사업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나?
답: 저는 자산운용과 대체투자 분야에서 약 20년간 경험을 쌓아왔다. 국내외 금융회사에서 ETF, 펀드, 리스크 관리 업무 등을 수행했으며, 현재는 금융 구조 설계 경험을 블록체인 기반 실물 비즈니스 모델과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 UPCX와의 협력으로 어떤 기술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나?
답: 원화·엔화·달러 등 다국가 통화를 연결하는 지급·정산 구조를 검토 중이다. 향후에는 국가 간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및 정산 절차를 보다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고 있다.
문: 일본 관광객 대상 ‘Inbound Korea Pay’ 모델은 어떤 개념인가?
답: 일본 관광객이 한국에서 K-푸드나 K-콘텐츠 관련 상품을 구매할 때 환전 절차를 최소화하는 결제 모델이다. 이용 편의성과 가맹점 정산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 북미 시장 진출 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들었다.
답: 일부 한국 브랜드들과 함께 미국 유통 채널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산 및 현금 흐름 관리 문제를 디지털 금융 구조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 브라질·캐나다 금융권과의 협력도 언급했는데 현재 어느 단계인가?
답: 현지 금융기관들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실제 현지 계좌 기반 정산 시스템과 디지털 결제 구조를 연결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 중이다.
문: K-POP 콘텐츠 분야에서는 어떤 활용 가능성을 보고 있나?
답: 콘텐츠 수익 구조와 글로벌 팬덤 결제 시스템을 디지털 금융 기술과 연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다만 실제 사업화까지는 관련 규제와 시장 환경 검토가 필요하다.
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있나?
답: 해외 의료·헬스케어 시장은 국가별 인허가와 정산 체계가 복잡하다. 관련 기관 및 금융권과 협력해 해외 정산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문: 스테이블코인 관련 컨소시엄 구성도 준비 중인가?
답: 특정 기업 중심 구조보다는 유통·금융·기술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제도 정비와 규제 대응 체계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문: 토큰아시아코리아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답: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인 디지털 정산·금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기술과 실물 경제를 연결하는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결제·정산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기술 활용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사업 모델이 실제 상용화 단계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국내 STO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는 아직 정비 단계에 있는 만큼, 사업 확장 과정에서 금융당국과의 협의 및 규제 검토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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