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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테슬라, 로보택시 키우지만 수익은 2027년 하반기부터

테슬라가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로보택시와 옵티머스의 수익화 시점이 2027년 하반기 이후로 미뤄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연합뉴스

테슬라가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로보택시와 옵티머스의 수익화 시점이 2027년 하반기 이후로 미뤄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9.6%로 반등했으나, 연구개발비가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억6000만 달러로 30% 줄었다.

신사업 확대에도 수익화는 2027년 이후

로보택시는 6개 도시로 확대됐고, 에너지 부문 수주잔고는 107억 달러에 달했다.

신사업의 방향성은 분명해졌으나, 두 사업의 이익 기여는 2027년 하반기 이후로 예정돼 있다.

테슬라는 올해 연간 설비투자(CAPEX)를 200억 달러로 낮췄으나, 300억 달러의 차입 한도를 확보했다.

2027년부터 투자를 다시 늘릴 계획이며, 투자 사이클의 정점은 2028년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은 2028년 이후로 연기될 수밖에 없다.

3분기 매출액은 28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을 6.7% 상회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희석 EPS는 0.22달러로 43.6% 줄었으며, 주식보상비용(12억4000만 달러)이 수치 차이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연합뉴스

시장 평균 크게 웃도는 밸류에이션

테슬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7.5배로 시장 평균 18.9배의 10배를 넘는다.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로 시장 24.5%의 3분의 1 수준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이익증가비율(PEG) 배수는 9.6배로 시장 평균 0.8배를 크게 상회한다.

테슬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0배로 시장 4.6배의 3배를 넘는다.

시장 평균 PER을 적용하면 테슬라 ROE에 맞는 PBR은 1배 남짓이지만, 현재 주가는 이보다 10배가량 높다.

S&P500 PER 선에서 크게 벗어나 있으며, 12개월 선행 PER은 200배에 근접한다.

애플(35.7배), 마이크로소프트(25.4배) 등 주요 종목과 비교해도 테슬라의 멀티플이 월등히 높다.

애플은 ROE가 95%를 넘어 높은 PBR이 정당화되고, 엔비디아는 ROE 68%에 PER이 15.3배로 시장보다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 연합뉴스

미국 인센티브 축소·중국 판촉 지속

테슬라의 금융 인센티브 정책은 미국에서 축소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2분기부터 저금리와 무이자 할부를 제공해 차량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영업마진에 부담을 줬다.

미국에서는 8월 이후 모델Y 기본형의 할부 금리가 네 차례 인상돼 0%에서 2.49%가 됐다.

그럼에도 수주잔고는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인센티브 없이도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5년 무이자 할부와 9월 재고 차량 현금 할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인센티브 축소는 자동차 마진 개선 요인이고, 중국의 판촉 지속은 이를 일부 상쇄하는 요인이다.

이익은 정체된 반면, 주가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현재 주가는 자동차 사업의 이익이 아니라, 2027년 이후 로보택시와 옵티머스가 만들어낼 이익을 미리 반영하고 있다.

AI 투자·규제 승인 지연 등 위험 요인

리스크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악화, 자율주행 규제 승인 지연, 규제 크레디트 소멸과 보증비용 증가, 스페이스X 합병 관련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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