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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터널위까지 필드로… 접근성 좋은 경기도에 우후죽순 [외화내빈 파크골프·(2)]

경기도 지자체 대부분이 파크골프장을 보유해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늘고 있지만, 지자체 간 경기장 시설 불균형 등 파크골프 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36홀의 정규 규격을 갖춘 가평파크골프장.

도내 100여곳 운영 혹은 계획중

가평·양평, 구축 쉽고 활성화 반면

부지 확보 어려운 지자체들 고민도

경기도 지자체 대부분이 파크골프장을 보유해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늘고 있지만, 지자체 간 경기장 시설 불균형 등 파크골프 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36홀의 정규 규격을 갖춘 가평파크골프장. 2026.10.26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며칠 전 찾아간 의정부 부용터널. 자금동과 송산동을 잇는 편도 3차로의 터널 위에 파크골프장이 있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을 올라가자 이내 푸른 잔디가 눈에 들어왔다. 18홀 규모인 부용터널 상부 파크골프장은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잔디, 배수구까지 갖춘 모습이었다.

터널 위에 골프장을 짓는 상황은 파크골프가 얼마나 각광받는 스포츠인지를 보여준다.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며 공간이 허락한다면 어디든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기도는 200만명이 넘는 노년층 수요가 뒷받침 되는데다 특유의 지리적 특성까지 결합돼 파크골프의 적격지로 꼽힌다.

경기도는 100여개의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거나 계획돼 있을 정도로 대표적으로 이 종목이 성행하는 지자체다. 가평군과 양평군 등 면적이 넓은 시군이 있어 파크골프장 구축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아 파크골프 활성화에 좋은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실제 가평파크골프장의 경우 대성리역 인근에 위치해 서울에서도 오기가 편하고, 북한강변에 인접해 있다. 풍광도 좋고 부지도 확보돼 있어 주변 수요까지 끌어온다. 가평군 관계자는 “서울 자치구에서 문의가 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느냐는 연락을 몇 번 받았다”며 “이처럼 관외 지역 주민들도 가평에 있는 파크골프장을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지자체 대부분이 파크골프장을 보유해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늘고 있지만, 지자체 간 경기장 시설 불균형 등 파크골프 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36홀의 정규 규격을 갖춘 가평파크골프장. 2026.10.26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파크골프 수요가 계속 커지자 가평군은 54홀 규모의 청평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는 등 파크골프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도 시군 중 면적이 가장 넓은 양평군도 무려 90홀 규모의 양평파크골프장을 보유하고 있고 18홀 규모의 강하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서울은 파크골프장이 25개로 대부분 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고, 인천은 9개에 그쳤다. 수도권에서 파크골프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곳은 경기 지역인 셈이다.

그렇지만 도내 모든 시군 파크골프장 시설이 완벽한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파크골프장 부지 확보가 어려운 도시 지역 지자체들은 지역민의 수요를 충족시켜 줄 만한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확보하지 못해 고민이 많다.

이상범 오산대 스포츠지도과 교수는 “파크골프는 지금 ‘핫’한 종목”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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