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의 한 학교에서 15살 학생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 학생은 학교로 이동하기 전, 자신의 집에서 조부모도 살해했는데요,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 5명이 숨졌고 본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실 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흐느끼는 학생들.
밖에서 잇따라 총성이 울립니다.
총격범은 건물 안을 돌아다니며 계속 방아쇠를 당깁니다.
현지 시각 7일 오전, 태국 방콕 북서부 논타부리 주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목격 학생 : "탕! 탕! 하는 총소리가 점점 더 자주 나다가 어느 순간 조용해졌어요. 그러다 총소리가 다시 시작됐어요."]
교사 5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15살의 이 학교 학생인 총격범도 경찰과 대치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구조대원 : "7명의 피해자…8,9,10 명, 첫 번째 부상자는 위독한 상태입니다."]
총격범은 먼저 자신의 집에서 조부모를 살해한 뒤 학교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할아버지의 권총을 범행에 사용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구조대원 : "총격범이 메고 있던 가방에 탄창과 총알 20~30발이 있었어요."]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평소 교사들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는 학생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격범의 컴퓨터에선 미국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을 검색한 기록까지 발견됐습니다.
[아누틴 찬위라꾼/태국 총리 : "돌아가신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이런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픕니다."]
지난 2월에도 한 고등학교에서 17살 학생이 인질극 끝에 교장을 살해하는 등 청소년들의 총격 사건이 태국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임세종/자료조사:김경민/사진출처:태국 카오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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