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핸드셋 업종은 14일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 확대 기대감과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 전체는 0.47%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지만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전개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확대가 국내 카메라모듈·기판·배터리·통신부품 업체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AI 기능이 강화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사양 부품 공급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날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종목은 코아시아씨엠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아시아씨엠은 카메라모듈 사업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며 30% 오른 148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무가는 고화소 카메라 수요 증가 기대감 속에 20.54% 오른 2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탑엔지니어링 역시 디스플레이·모듈 장비 수요 확대 전망에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다시 짧아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확대되면서 기존 단말기의 성능 한계가 부각되고 있고, 이에 따라 프리미엄 기기 중심의 교체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정장비 전문 기업 탑엔지니어링이 미국 현지법인 신설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반도체와 LCD, OLED 디스플레이를 넘어 2차전지와 카메라모듈 공정장비까지 아우르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현재 탑엔지니어링은 경북 구미의 제조공장과 경기 판교의 R&D 센터를 핵심 축으로 삼고 있으며, 중국과 독일에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며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2025년 미국 현지법인을 새로 설립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카메라모듈과 광학 부품 관련주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파워로직스, 캐프, 하이비젼시스템, 드림텍, 해성옵틱스, 시노펙스, 노바텍, 파트론 등은 카메라 성능 경쟁 심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덕우전자와 디케이티, 재영솔루텍, 세경하이테크 역시 스마트폰 부품 공급 확대 기대감 속에 견조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검사장비 수요 증가 기대감이 부각됐고, 드림텍은 스마트폰 조립 및 전장 사업 확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파트론은 삼성전자향 부품 공급 안정성이 재차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액세서리와 소재 관련 기업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슈피겐코리아는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판매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고, 코아시아와 위츠, 우리바이오, 엔젯 등도 수급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LX세미콘과 미래컴퍼니, 디아이티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 연계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일부 종목들은 차익실현 매물 압박을 받았다. KH바텍과 파인엠텍, 이엠텍, 인탑스, 와이솔 등은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이 반영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제이앤티씨와 유티아이 역시 실적 기대감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됐다.
중소형 테마주 변동성은 더욱 확대됐다. 알엔티엑스, 아모센스, 성우전자, 캠시스, 액트로, 알트, 팸텍, 케일럼, 디티씨, 엘컴텍, 앤디포스, 이미지스 등은 수급 변화에 따라 등락폭이 커졌다.
쏘닉스는 10.81% 내린 561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PS일렉트로닉스 역시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완전한 성장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 심화도 변수로 꼽혔다.
다만 AI 스마트폰 시장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고성능 카메라와 발열제어, 배터리 효율, 통신칩 고도화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국내 부품사들의 기술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모텍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영풍과 에스에이티도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유아이엘과 서원인텍, 이랜텍, 씨유테크 등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핸드셋 업종 투자에서 단순 테마 접근보다 실적과 고객사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선별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카메라모듈·AI 반도체·배터리 보호회로·방열소재 분야는 AI 스마트폰 확산의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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