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시즌 41호 홈런 폭발
타이거즈 단일시즌 최다 홈런
1999년 샌더스 40홈런 넘어섰다
AG 아쉬움, 오자마자 씻었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오자마자 터졌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쉬움 남겼다. KIA에 돌아와서는 시원하게 폭발했다. KIA ‘슈퍼스타’ 김도영(23)이 구단 역사를 썼다. 단일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김도영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선제 투런 홈런 터뜨렸다. 시즌 41호 홈런이다.
박재현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첫 타석이다. 투수는 KT 선발 로건 앨런. 초구 볼을 골랐다. 2구째 시속 147㎞ 속구가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왔다.
김도영 배트가 힘차게 돌았다. 밀어 친 타구가 훨훨 날아갔다.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이다. 스코어 2-0이 됐다.
김도영의 시즌 41호 홈런이다.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40호 홈런 날렸다. 21일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경기로는 3경기 만이다. 번트 타구에 코를 맞아 골절상을 입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다녀왔다. 당당히 금메달 목에 걸고 돌아왔다. 대회에서 타율 0.250으로 썩 좋지는 못했다. 그래도 27일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결승 적시타 때렸다. 조금은 흐름을 바꾸고 돌아온 셈이다.
28일 귀국했다. 29일 이날 바로 선발 출전했다. 이범호 감독이 지명타자도 얘기했는데, 본인이 출전 의지가 강했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대포 터졌다. 39홈런으로 바짝 추격해온 샘 힐리어드 앞에서 때린 시즌 41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사상 단일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가 40홈런 쳤다. 27년 흘러 김도영이 마침내 깼다.
이 감독은 “국제대회는 언제나 어렵다. (김)도영이가 잘 이겨내고 돌아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번 더 성장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오자마자 대포까지 쐈다. 밀어서 넘겼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확실히 김도영은 ‘슈퍼스타’ 맞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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