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단축마라톤 ‘키움런’이 지난 18일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됐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두번째), 박상조 예강희망키움재단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가 키움런 출발 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단축 마라톤 '2026 키움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에게 불편을 주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키움런은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키움히어로즈 치어리더들의 응원속에 참가자 5000명이 5km·10km별 순서대로 출발했다.
지난해 2025명 대비 2.5배 늘어난 규모로, 올해도 선착순 모집에 정원이 조기 마감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기록'보다 '함께'에 방점을 둔 이번 행사는 곳곳에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가이드러너의 손을 잡고 힘차게 내딛는 시각장애인 참가자, 휠체어를 밀며 나란히 달리는 참가자, 유아차를 밀며 코스를 즐기는 가족 등 여느 마라톤 대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VMK 소속 40인도 가이드러너와 함께 완주에 도전했다.
휠체어를 타고 10Km 코스를 완주한 김남영씨는 "평소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러닝크루에서 활동하며 열심히 훈련했는데, 오늘 날씨와 컨디션이 좋아 10Km를 가뿐히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꾸준히 러닝을 즐긴다는 이수안양은 "장애인 분들과 뛰면서 모두가 하나라는 걸 깨달았다"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배리어프리 환경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장애·고령친화 의료부스, 휠체어 점검·수리 부스, 발달장애인 심신안정실, 통증관리부스 등이 운영됐다. 무대 운영 전반에는 문자통역과 수어통역이 함께 제공됐다.
휠체어 러너, 시각장애인 러너, 초보 러너 등 도움이 필요한 동료들의 완주를 돕는 ‘함께러너’가 될 수 있도록 동영상 교육도 진행했다.
이 교육을 받은 약 1000명이 ‘도움이 필요할 때 불러주세요, 함께러너’ 스티커를 붙이고 뛰었다.
참가자들의 완주를 축하하는 2부 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국내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 키움증권이 메인 후원사로 나서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총 2000만원 상당 국내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특히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고액 종목 추첨 번호가 발표될 때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룰렛 이벤트 ▲타투 스티커 체험 ▲스포츠 테이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키움DRX와 키움히어로즈도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다양한 러너들이 함께 달리는 방법을 교육한 '함께러너'에 1000명이 넘게 참여하며 배리어프리 러닝 문화가 한층 더 넓게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며 "키움런의 함께러닝 정신이 일상속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올해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함께 달리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여의도를 가득 채웠다"며 "키움런이 장애라는 벽을 허무는 대표적인 통합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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