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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 "한류는 우연이 아니다"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가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테크 포 임팩트 서밋 2026'에서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부상을 이끄는 기술 인프라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에 나섰다. 스시 테크 도쿄(SusHi Tech Tokyo) 개막을 하루...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 "한류는 우연이 아니다"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가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테크 포 임팩트 서밋 2026’에서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부상을 이끄는 기술 인프라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에 나섰다. 스시 테크 도쿄(SusHi Tech Tokyo)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 초청제 임원 서밋에는 일본·유럽·미국·동남아·아프리카 등에서 C레벨 임원·기관투자자·정책 결정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송 대표는 K드라마·K팝·K게임·K웹툰·K뷰티·K푸드·K메디컬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까지의 흐름을 데이터로 짚으며, 한국 기업들이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 온 모바일 유통망·AI 추천 알고리즘·OTT 스트리밍·웹툰 플랫폼·게임 엔진 등 디지털 인프라가 한류의 토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이 만화에서 시작해 애니메이션·게임·굿즈로 이어지는 IP 플레이북을 정립한 반면, 한국은 웹소설에서 출발해 웹툰·OTT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는 ‘플랫폼 네이티브 퍼널’을 구축하며 인터넷·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IP 플레이북을 썼다고 설명했다. ‘솔로 레벨링’·’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 이 4단계 퍼널을 거쳐 글로벌 IP로 성장한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K팝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음악 장르가 아닌 글로벌 팝 프로덕션 시스템 그 자체로, 한국이 그 시스템을 라이선스 형태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뷰티에서는 인디 브랜드와 코스맥스·한국콜마로 대표되는 OEM 인프라가 결합한 분업 구조가 글로벌 확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K메디컬 외국인 환자는 2009년 대비 117배 증가했으며 그 중 약 44%가 일본인 환자라는 점도 언급됐다.

발표 후반부에서는 크릿벤처스의 K콘텐츠·AI 투자 포트폴리오도 공개됐다. K팝 글로벌 유통 인프라인 카이미디어·코코다이브·차트메트릭, 웹툰 IP 기반 게임 스튜디오 에이버튼·오프비트,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K뷰티 플랫폼 올로지, AI 반도체 유니콘 퓨리오사AI 등 한·미·일을 잇는 K콘텐츠·AI 인프라 라인업이 소개됐다. 오픈AI의 ‘앱스 인 챗GPT’ 생태계에 전 세계 최초로 공식 탑재된 한국 아트 큐레이션 스타트업 ‘아르투(Artue)’ 사례도 함께 발표됐다.

크릿벤처스는 현재 9개 활성 펀드를 운용하며 운용자산(AUM)이 3,4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결성한 ‘IBK-크릿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378.5억 원 규모)’에는 일본 게임사 스퀘어 에닉스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분야별 투자 비중은 K컬처 약 50%, AI·테크·바이오 약 50% 수준이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한류는 우연히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한국 기업들이 인터넷·모바일·AI 시대를 거치며 구축해 온 디지털 인프라 위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한 결과”라며 “크릿벤처스는 그 다음 챕터를 만들어 가는 K콘텐츠 스튜디오, 팬덤 플랫폼, AI 인프라 기업에 자본을 집중하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다음 물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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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선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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