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차세대 AP 가격이 300달러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사진=퀄컴 홈페이지
[THE Biz(더비즈)=양승보 기자]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차기 ‘갤럭시 S 시리즈’에 얼마만큼의 퀄컴 칩을 탑재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 보도에 따르면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가 300달러(약 45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 들어가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의 가격이 240~280달러(36만~42만원)로 알려져 9만원 이상 비싸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퀄컴의 AP의 위상은 갤럭시 S 시리즈 플래그십의 상징과도 같다. 퀄컴의 AP 칩은 갤럭시 S23부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전량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굳건한 지위를 구축했다.
특히 과거 삼성전자 AP 칩인 ‘엑시노스’가 탑재된 제품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퀄컴은 뛰어난 성능을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에서도 이어나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는 TSMC의 2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해서 만들어지며 일반 모델과는 차별화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 최고 용량의 L2 캐시, 대역폭 50% 확장 등 많은 부분에서 성능이 향상됐다.
이런 뛰어난 성능에도 삼성전자가 다음 갤럭시 S 시리즈에는 울트라 모델에만 퀄컴의 AP 칩을 탑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퀄컴의 AP 칩뿐만 아니라 D램의 가격도 더 비싸진다는 것이 원인이다. D램의 공급 부족 현상으로 저전력 6세대 D램(LPDDR6)과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5.0을 합친 가격이 300달러를 넘을 것으로 파악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에게 마진의 압박을 준다. 이는 삼성전자가 퀄컴 칩이 들어가는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가 오르면 완제품의 가격도 오르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지만, 스마트폰에는 들어가는 부품이 여러가지가 있기에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엑시노스를 약 25% 탑재했다. 일부 지역에서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을 나눠서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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