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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쿠팡, 온·오프라인 기프트카드 확대…이용자 회복세 굳힌다

쿠팡은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온라인 기프트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6개월 만에 오프라인 실물 카드를 내놨다. ◆기프트카드, 카카오톡·편의점서 판매처 확보 기프트카드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해...

쿠팡, 온·오프라인 기프트카드 확대…이용자 회복세 굳힌다

쿠팡 기프트카드 이미지. [사진: 안신혜 기자, 쿠팡]

[디지털투데이 안신혜 기자] 쿠팡이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으로 기프트카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흔들렸던 이용자 지표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비회원과 휴면 이용자들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3월31일 편의점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실물 기프트카드 판매를 시작했다. 쿠팡은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온라인 기프트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6개월 만에 오프라인 실물 카드를 내놨다.

◆기프트카드, 카카오톡·편의점서 판매처 확보

기프트카드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해 상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 개념의 무기명 선불카드다. 특정 플랫폼 및 매장에서 정해진 금액 한도 내에서 물건을 고를 수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리브영, 다이소 등 기프트카드를 출시한 기업들은 자사 플랫폼이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해당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쿠팡 역시 지난해 하반기 자사 앱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온라인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편의점이 구글 플레이 기프트카드를 판매하며 선불카드의 주요 판매처로 자리잡았다. 쿠팡의 세븐일레븐 입점도 이런 선불카드 유통 구조를 활용한 행보로 해석된다. 쿠팡은 먼저 출시한 온라인 기프트카드 수요를 통해 실물 카드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쿠팡은 온라인 카드가 기업 고객(B2B)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이용자층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이 임직원 복지 및 마케팅 프로모션 용도로 기프트카드를 대량 구매한다는 설명이다. 기프트카드가 기업 고객에게 대량 판매된 후 카드가 등록되면, 쿠팡은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3월 이용자 회복세…비회원·휴면회원 등 장기 고객 확보 예상

업계는 쿠팡의 기프트카드 판매처 확대를 이용자 이탈 방지와 회복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와우 멤버십 중심의 락인 효과와 동시에 기프트카드를 통해 비회원과 휴면 이용자, 선물 수요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에서 시작한 기프트카드 전략이 오프라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쿠팡의 사용자 회복 전략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해당 기간(지난해 4분기) 떨어졌던 사용자 지표가 올해 1분기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기프트카드를 포함한 다양한 전략으로 쿠팡 이용자의 구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내 한 번이라도 쿠팡을 이용한 고객(활성 고객 수)은 2460만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3분기 2470만명보다 10만명 감소한 수치로, 회사는 고객정보 유출사태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봤다.

하지만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안드로이드·iOS)에 따르면 지난달 9~15일 쿠팡의 주간 이용자 수(2828만1963명)는 유출사태가 발생하기 전 이용자수(2908만952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이용자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용자수가 회복세에 접어든 시점에서 기프트카드는 비회원이나 휴면 이용자를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도 기프트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이를 계기로 앱 재방문이나 구매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쿠팡은 기프트카드 사용처에 뷰티 서비스 '알럭스(R.LUX)'나 신선식품 배송 '프리미엄 프레시'를 포함했으며 오는 8일에는 쿠팡이츠 전용 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기프트카드는 단기 보상책과는 성격이 달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쿠팡 플랫폼의 락인(Lock-In·특정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어렵게 하는 장벽) 효과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유출 사고 이후 보상 쿠폰 지급을 통해 일시적으로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막았다면, 기프트카드 선물 수요와 오프라인 판매를 바탕으로 외부 이용자를 확보하는 장기적인 전략인 셈이다.

또 실물 카드의 경우 편의점 방문 고객을 상대로 한 노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존 온라인 중심의 유입 경로를 다변화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단순 프로모션보다 폭넓은 사용자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한편 쿠팡은 실물 기프트카드의 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선물용으로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특정 플랫폼의 선불카드를 선물받으면 구매까지로 이어진다는 장점이 있어, 쿠팡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용자 유입 경로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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