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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코스닥 54사 무더기 상폐 위기

알파AI, 인크레더블버즈, 케이이엠텍, 올리패스, 디에이테크놀로지, 삼영이엔씨, 제일엠앤에스, 코스나인... 다원시스, 메디콕스, 아이톡시, 엔지켐생명과학, 카이노스메드, 유틸렉스, 셀루메드, 바이온, 알파AI...

코스피·코스닥 54사 무더기 상폐 위기

코스피 12사·코스닥 42사 상장폐지 사유 발생

감사의견 미달이 대부분…회계 리스크 구조화

관리종목·투자주의환기 종목도 동반 확대

“한계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시장 긴장 고조

2025년 12월 결산법인 상장폐지 사유 발생 현항/한국거래소

2025년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총 54개 기업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가 전날 발표한 2025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시장조치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총 12개 기업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스타코, 다이나믹디자인, STX, 대호에이엘, 웰비스, 헨즈코퍼레이션, 광명전기 등은 신규 감사의견 미달에 해당하는 기업들이다.

금양을 포함해 KC그린홀딩스, 범양건영, 삼부토건 등은 2년 이상 감사의견 미달 상태가 이어진 기업으로 분류된다.

한창은 3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로 이미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인 대표적인 사례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일부 중견 기업들이 회계 문제로 연쇄적으로 퇴출 위기에 몰리면서, 기존의 ‘안정 시장’이라는 인식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시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코스닥에서는 총 42개 기업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코스피의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다원시스, 롤링스톤, 메디콕스, 아이톡시, 엔지켐생명과학, 옵티코어, 제이스코홀딩스, KD, 카이노스메드, 아스타, 유틸렉스, 스타코링크, 셀루메드, 유일에너테크, 캐리, 디에이치엑스컴퍼니, 아이티켐, 대진첨단소재, 바이온, 스코넥, 알파AI, 인크레더블버즈, 케이이엠텍, 올리패스, 디에이테크놀로지, 삼영이엔씨, 제일엠앤에스, 코스나인, 투비소프트, 이오플로우, 한국유니온제약, 셀레스트라, 아이엠, 티에스넥스젠, 테라사이언스, 노블엠앤비, 선샤인푸드, 코다코, BF랩스, 알에프세미, 비유테크놀러지, 시스웍 등이다.

이들 기업 상당수는 감사의견 ‘거절’ 또는 ‘범위제한’을 받았으며, 동시에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회계 처리 문제를 넘어 기업의 생존 가능성 자체에 의문이 제기된 상황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규 감사의견 미달 기업이 23개사로 가장 많았고, 2년 연속 미달 기업이 11개사, 3년 연속 미달 기업이 8개사로 누적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감사의견 거절 기업들에 대해서는 향후 단계별 시장조치가 엄격하게 진행된다.

신규로 감사의견 미달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상장폐지 사유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거래소는 기업의 개선 가능성을 검토해 일정 기간의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이 기간 동안 기업은 재무구조 개선, 내부회계관리제도 정비, 외부감사 재수검 등 정상화 조치를 수행해야 한다.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 기업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 엄격하다.

개선기간이 이미 종료된 이후에는 상장공시위원회 또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가 직접 결정된다.

추가적인 유예 없이 사실상 ‘퇴출 심사 단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3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 기업은 대부분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된 상태로, 별도의 추가 심사 없이 정리매매 절차에 들어간다.

감사의견과 관련해 기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했더라도, 일부 기업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 경우 기업의 지속가능성, 경영 투명성, 재무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상장 유지 여부가 다시 판단된다.

코스닥의 경우 이 같은 실질심사 대상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어, 단순히 감사의견을 회복했다고 해서 상장이 자동 유지되는 구조는 아니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절차가 사실상 ‘2단계 퇴출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먼저 감사의견을 통해 1차적으로 부실 기업을 걸러내고, 이후 실질심사를 통해 기업의 근본적인 존속 가능성을 다시 평가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특히 감사의견 거절 기업의 경우 회계자료 신뢰성 자체가 부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회생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이 때문에 상당수 기업이 개선기간을 거치더라도 결국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관리종목 지정과 투자주의환기종목 확대 역시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개 기업이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됐고 3개 기업이 해제됐으며, 코스닥에서는 17개 기업이 신규 지정되고 10개 기업이 해제됐다.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종목에는 이스타코, 대호에이엘, 헨즈코퍼레이션, 웰비스, 광명전기 등 감사의견 미달 기업들이 포함됐다.

또 자본잠식 50% 이상 사유로 엑시큐어하이트론, 진원생명과학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매출액 미달 사유로 에이리츠가 포함됐다.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기업은 스테이션엘리즈, 이엔플러스, KC코트렐 등 3개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관리종목 지정이 더욱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17개 기업이 신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감사의견 미달과 재무구조 악화가 주요 사유로 작용했다.

다원시스, 메디콕스, 아이톡시, 엔지켐생명과학, 카이노스메드, 유틸렉스, 셀루메드, 바이온, 알파AI, 인크레더블버즈 등 상장폐지 사유 발생 기업 상당수가 관리종목으로도 지정됐다.

올리패스, 디에이테크놀로지, 투비소프트, 이오플로우, 테라사이언스, 코다코, 시스웍 등도 관리종목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기업은 총 10개사로 감사의견 해소 및 재무 개선이 확인된 기업 중심으로 구성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투자주의환기종목도 대폭 확대됐다.

43개 기업이 신규 지정되면서 시장 내 투자 위험 경고 신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은 재무구조, 내부통제, 회계 투명성 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사전에 분류하는 제도로, 관리종목보다 한 단계 앞선 ‘예비 경고’ 성격을 갖는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원시스, 롤링스톤, 메디콕스, 아이톡시, 엔지켐생명과학, 옵티코어, 제이스코홀딩스, KD, 카이노스메드, 아스타, 유틸렉스, 스타코링크, 셀루메드, 유일에너테크, 캐리, 디에이치엑스컴퍼니, 아이티켐, 대진첨단소재, 바이온, 스코넥, 알파AI, 인크레더블버즈, 케이이엠텍이 포함됐다.

올리패스, 디에이테크놀로지, 삼영이엔씨, 제일엠앤에스, 코스나인, 투비소프트, 이오플로우, 한국유니온제약, 셀레스트라, 아이엠, 티에스넥스젠도 신규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여기에 테라사이언스, 노블엠앤비, 선샤인푸드, 코다코, BF랩스, 알에프세미, 비유테크놀러지, 시스웍까지 포함되면서 총 43개 기업이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편입됐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감사의견 비적정, 내부회계관리제도 미비, 재무구조 취약 등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를 ‘한계기업 구조조정의 본격화’로 해석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자금 조달 환경 악화가 맞물리면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이 감사 과정에서 대거 걸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은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코스닥 시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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