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전쟁 위기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진 가운데, 화장품 섹터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방어력을 보여주었다.
오늘(3월31일)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및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4%대의 폭락세를 기록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화장품 섹터는 전일 대비 단 0.04% 하락하며 사실상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표면적인 하락률은 낮았지만, 종목별 희비는 크게 갈렸다. 네이버 증권 화장품 섹터에 따르면, 화장품 관련 총 66개 종목 중 상승 종목은 16개에 불과했으며, 47개 종목은 하락해 상승종목 보다 하락종목이 3배가까이 많았다.
대다수 중소형주가 시장의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한 반면, 에이피알과 같은 뷰티 테크 기업과 코스맥스 같은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높이 상승하면서 하락률을 방어했다.
또 16개 상승 종목 가운데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11,000원 상승하며 섹터 내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고, 코스맥스는 4,400원 상승하며 글로벌 OEM/ODM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생활건강도 3,000원 오르며 대형주로서의 저력을 보였다.
이들 3개 종목에 대한 투자자별 수급 현황은 코스맥스는 기관이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순매도한 반면 에이피알은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했다. LG생활건강은 기관이 매도하고 외국인이 순매수했다.
중동지역 리스크로 증시가 -4% 이상 급락했지만 화장품 섹터는 -0.04%로 보합 마감했다.
한국거래소가 31일 발표한 증시 브리프에 따르면, KOSPI는 4일 연속 하락하며 5,052.46(-4.26%), KOSDAQ은 2일 연속 하락해 1,052.39(-4.94%)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와 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며, 장중에는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수가 4%대 급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1조 250억 원), 개인(+2조 4,403억 원)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조 8,473억 원을 기록하며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특히 △전기·전자(-3조 850억 원) △금융(-1,655억 원) △운송장비·부품(-1,491억 원) 업종에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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