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구글의 '터보퀀트' 공개 여파로 장 초반 급락해 520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여 5400선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59포인트(0.40%) 소폭 하락한 5438.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59.85포인트(2.93%) 내린 5300.61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5220.1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개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조8774억원어치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7121억원, 7786억원 순매수해 하방을 지지했다.
이날 대형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 초반 17만1500원까지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전일 대비 0.22% 하락한 17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18% 내린 92만2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현대차(1.02%) ▲LG에너지솔루션(2.60%) ▲삼성바이오로직스(1.32%)는 전장 대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08%) ▲SK스퀘어(-2.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8%) ▲ 두산에너빌리티(-2.78%) 등이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터보퀀트(TurboQuant)’ 기술을 공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이에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4.16%) ▲샌디스크(-11.02%) ▲마이크론(-6.97%) ▲AMD(-7.49%) 등 반도체 업종이 크게 내렸다.
이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종전 협상에 나서도록 거듭 압박에 나섰지만, 이란 측은 "미국과 대화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38포인트(1.01%) 하락한 4만5960.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74포인트(1.74%) 내린 6477.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1.74포인트(2.38%) 급락한 2만1408.08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7포인트(0.43%) 상승한 1141.5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07억원과 170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2340억원 순매도했다.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삼천당제약은 이날 전장 대비 4.06% 하락한 1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2.05%) ▲에코프로비엠(1.81%) ▲레인보우로보틱스(1.6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 대비 1.9원 오른 1508.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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