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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2%대 급락…외국인·기관 매도에 5700선 후퇴

컴퓨터 및 주변기기, 가스 유틸리티,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 등 일부 업종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게임·엔터테인먼트, 비철금속, 섬유·의류, 증권, 반도체 업종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2%대 급락…외국인·기관 매도에 5700선 후퇴

유가 급등·PPI 충격·FOMC 매파 해석 ‘삼중 악재’

외국인 위험회피에 현물·선물 동반 매도 확대

개인 2조 순매수로 낙폭 일부 방어

반도체·자동차 약세…에너지·유틸리티는 강세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2% 넘게 하락하며 570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2조원 넘는 순매수로 지수 하단을 지탱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81포인트(2.73%) 하락한 5763.22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2조4111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742억원, 666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4.22%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4% 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 역시 3%대 하락하며 20만원 초반대로 밀렸다.

코스닥 시장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79% 내린 1143.48에 마감했으며, 개인이 5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리가켐바이오는 5% 넘게 급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코오롱티슈진도 3%대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 등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 약세는 복합적인 대외 변수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과 함께 2월 생산자물가(PPI) 충격, 3월 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해석된 점이 동시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공급 불안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전형적인 위험회피 흐름이 나타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은 리스크오프 환경에서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순매도했다”며 “개인은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대응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가스 유틸리티,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 등 일부 업종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게임·엔터테인먼트, 비철금속, 섬유·의류, 증권, 반도체 업종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굿모닝경제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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