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세인 기자]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을 앞두고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국내 증시가 반등했다. 전날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린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585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6p(1.40%) 오른 5858.8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788억원, 262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조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719개, 하락 종목 164개, 보합 종목은 3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3.92%), 운송·창고(3.30%), 섬유·의류(2.50%), 종이·목재(2.47%), 금속(2.20%), 금융(1.70%), 보험(1.69%), 음식료·담배(1.86%), 전기·전자(1.62%), 제조(1.41%) 등 업종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2.40%), 삼성전자우(1.96%), 현대차(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5%), SK스퀘어(1.07%), KB금융(2.46%), HD현대중공업(1.06%), 삼성물산(0.83%), 신한지주(2.28%), HD현대일렉트릭(1.94%), 고려아연(3.87%), HD한국조선해양(1.02%), SK(3.83%), 우리금융지주(3.47%) 등이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9.50% 오른 56만50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 인공지능(AI) 핵심 부품 경쟁력과 엔비디아 공급망 내 입지 확대 기대가 제기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한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29.83% 오른 3090원에, KSS해운은 10.39% 상승한 1만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STX그린로지스(6.71%), 흥아해운(4.95%), HMM(3.84%), 팬오션(3.08%) 등도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두산에너빌리티(-0.10%), 기아(-0.60%), 셀트리온(-0.79%), 미래에셋증권(-1.62%), 한미반도체(-0.35%), 한화시스템(-2.48%), SK이노베이션(-1.37%), 현대건설(-1.85%) 등은 하락했다. 풍산홀딩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풍산 방산 부문 인수 검토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4.48% 급락한 4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정은·태윤선 연구원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전일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며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며 지수 반등을 이끈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삼성전자 실적 모멘텀이 맞물리며 관련 업종 전반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지역 재건 기대와 유가 상승세 진정이 맞물리며 건설·해운 업종이 반등했고, 6G 투자 사이클 및 광 연결 수요 부각으로 통신주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며 "다음 주부터 미국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만큼, 업종별 실적에 따른 차별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3p(1.64%) 오른 1093.63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3.41%), 섬유·의류(2.64%), 통신(2.57%), 의료·정밀기기(2.64%), 화학(2.35%), 금속(2.64%), 전기·전자(2.44%), 음식료·담배(2.28%), 기계·장비(1.87%), 제조(1.90%), 출판·매체복제(1.92%)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0.40%), 금융(-0.47%), 유통(-0.32%)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1.21%), 에코프로비엠(-1.70%), 알테오젠(-2.30%), 리노공업(-1.59%), 코오롱티슈진(-4.60%), 펩트론(-1.46%), ISC(-7.01%), 로보티즈(-1.00%), 우리기술(-4.33%), 펄어비스(-1.24%) 등이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0%), 에이비엘바이오(1.61%), HLB(1.61%), 리가켐바이오(4.66%), 원익IPS(3.30%), 이오테크닉스(4.69%), 보로노이(1.24%), 케어젠(1.90%), HPSP(1.90%), 클래시스(2.85%)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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