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변수에도 흔들림 없다…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국내 증시 시총 6천조 돌파…반도체·전력기기 주도 랠리
외국인 현물 매도·선물 매수 엇갈린 흐름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IT·반도체 업종 기대감 확대
(ㅍㅍㅅㅅ 정건희 기자)국내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외부 변수보다 거시경제 지표와 글로벌 기업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42포인트(1.35%) 오른 6,563.05를 기록했다.
지수는 상승 출발 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6,575.42까지 올라 기존 최고치(6,557.76)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1.24% 상승하며 1,218선을 기록하는 등 동반 강세 흐름을 보였다. 코넥스를 포함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6천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재차 결렬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총격 사건까지 발생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증권가에서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중동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실적과 거시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주는 FOMC 회의 결과와 미국 1분기 GDP 발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어 향후 증시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28만8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 SK스퀘어 등 주요 대형주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도 급등세를 보였다. LS ELECTRIC과 효성중공업이 각각 9%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일반 서비스,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한 반면 통신, 건설, 금속 업종은 하락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현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향후 상승 기대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글로벌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와 미국 나스닥 간 상관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빅테크 실적 호조는 반도체 중심의 국내 IT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ㅍㅍㅅㅅ / PPSS ) 정건희 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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