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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스피, 장중 4% 급락 후 낙폭 축소…외국인 3.9조 매도에도 5400선 회복

미국 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79% 급락하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7%, 11%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 발전으로 효율성이 높아질수록...

코스피, 장중 4% 급락 후 낙폭 축소…외국인 3.9조 매도에도 5400선 회복

터보퀀트·중동 리스크 겹악재…개인·기관 저가 매수에 반등

코스닥은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마감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며 5200선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5400선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개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선 영향이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59포인트(0.40%) 하락한 5438.9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4% 넘게 급락하며 5300선을 하회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540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과 금리 상승 우려, 여기에 구글발 ‘터보퀀트’ 관련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미국 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79% 급락하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7%, 11%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 발전으로 효율성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총 수요가 증가하는 ‘제본스의 역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딥시크 사태 당시에도 반도체 주가가 단기 급락 이후 빠르게 회복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강경 발언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7132억원, 77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반면 외국인은 3조888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전기·가스(-4.16%), 유통(-1.74%), 기계·장비(-1.90%), 금속(-1.63%)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1.90%), 제약(1.24%), 건설(0.16%)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43%) 오른 1141.5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0억원, 50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리노공업, 리가켐바이오, HLB 등이 상승했고, 삼천당제약은 하락했다.

굿모닝경제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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